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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층 억울한 일 없도록

by 올곧이 2008. 4. 20.

양 건 권익위원장 “공기업비리 신고센터 설치”

2008-04-16 오후 3:38:16 게재

 

“지난 1월부터 3월 26일까지 고충민원 접수건수를 보면 모두 6000여건으로 지난해보다 25% 가량 늘었다. 대부분 서민들이 한 것이다. 이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권익위원회 양 건(62·사진) 위원장이 15일 기자들과의 오찬장에서 밝힌 말이다. 국민권익위원회(약칭 권익위)는 이명박 정부 들어 새롭게 생긴 조직으로 기존의 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국가청렴위원회, 행정심판위원회 등 세 기관이 통합한 것이다. 양 위원장은 아울러 부패방지 업무와 관련해 “그동안 다른 부처들이 권익위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아도 ‘그만’이었지만, 앞으로는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 부패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건설 부패와 관련해 과거 청렴위가 제도개선안을 만들어 권고해도 받아들여 지지 않으면 그뿐 이었지만 ‘권익위는 다를 것’이라는 각오를 보였다.

또한 양 위원장은 공기업 비리를 신고할 수 있도록 공기업비리 신고센터를 3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도 밝혔다.

양 위원장은 1986년도부터 한양대 법대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1998년에는 시민단체인 경실련 시민입법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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