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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 내리면...240921

by 올곧이 2024. 9. 21.

9월21일 토요일

 

 어제도 제법 많은 비가 많이 내렸었는데 오늘도 비가 내리고 있다.
그런데 몸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 어제부터 아프던 허리통증이 조금은 좋아진 듯 했는데 움직여 보니 그대로다.  

 어제 오전 10시나 되었을까? 
컴퓨터로 뉴스를 한시간 정도 봤었는가 싶을 때 잠깐 일어나려고 했더니 왼쪽 뒷부분 허리가 꼼짝할 수 없도록 아팠다. "어이쿠 왜 이러지?" 하면서 머리를 굴려봐도 특별한 원인이 짐작되지 않는다. 동시에 혹시나 장기 때문에 문제가 있나 싶어서 걱정이 앞선다. 

왜냐하면 지난 3~4월 정기신체검진을 하고나서 간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 같으니 상세한 검사를 하라는 통지를 받았지만 응하지 않고 있으면서도 매번 이럴 때면 걱정만 하고 또 괜찮으면 "그럼, 그렇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것이 습관이 된 듯 하다.  

 그런데, 사실 수년간 아니 수십년간 지방간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그렇다고 몸에 특별한 현상이 나타나지도 않았기에 "내 체질은 본시 이런 것이구나"하고 방임하는 상태로 아무렇지 않게 그냥 자연스럽게 넘겼다는 것이 맞는 표현일 것 같다. 단지 걱정하는 것은 쓸개에 붙은 담낭을 떼낸 것이 혹시나 간이나 췌장에 부담을 주지나 않을까 싶기도 해서...  

 그래서, 며칠 전 우측 뒷편 허리가 아플 때도 삼사일 참고 견디니까 자연적으로 괜찮아 졌고, 이번에도 아마 단순한 근육통이 아닐까 싶다마는 한편으로는 간이나 췌장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작은 걱정이 ㅎㅎㅎ...? 
걱정을 안고 사느니 그냥 검사를 받아 보자는 생각이 있긴 하지만 아마도 올 해는 기간제를 하고 있어서 시간을 내기가 좀 그렇고 내년 기간제가 끝나면 한번 병원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또 넘긴다. ㅎㅎㅎ  

 그런데, 오늘은 종일 근무라서 몸이 불편하면 저으기 짜증도 날 것이고 또 이 판에 비까지 내리면 더 왕짜증이 날 텐데 하는 부정적 생각이 나려고 해서 "가을이 이제 확실히 오려고 비가 내리는구나" 하고 긴급히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꿔 본다. 비가 내린 어제도 열기가 여름 같아서 가을은 이제나 저제나 언제 오는가 하고 지쳐 있던 터라...  

 그리고, 이게 내 생각만 그런게 아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그렇게 느끼고 있다는 것을 요 근래들어 아침인사를 보면 알 수 있을 정도로 여름이 지속되는 것에 못마땅한 말들이 많이 오고 갔으니 가을 바라기도 하루 이틀이지 이제 지칠 정도가 되었다는 표현이다. ㅎㅎ  

암튼 이제 근무를 서러 나가야 하니 기왕 오는 비는 올지라도 가을을 부르는 비였으면 하고 기대를 합니다. 다들 토요일이고 비가 오는 터라 집에서 쉴 텐데 부디 긍정적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네요! 
일단은 건강도 좀 챙기시고...퐈이팅!

 

태화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