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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담으로 시작을 240617

by 올곧이 2024. 6. 17.

6월17일 월요일

 

 오늘은 한 주일의 첫날인 월요일입니다.

밖이 훤해서 일어났더니 시간은 여섯시 정도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대낮같이 밝습니다. 직장에 나가는 분들은 남여를 가리지 않고 반팔차림인 것을 보니 오늘도 많이 더울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베란다 창을 열어놓고 한참을 멍 때리듯 바깥풍경에 심취해 있다가 도대체 해가 얼마나 길면 이 시간이 대낮같이 밝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컴퓨터를 켜고 오늘 일출 시간을 보니 인근인 포항이 다섯5시 5분이라고 나옵니다. 일몰시간은 7시 42분이고...그럼 낮시간이 무려 12시간 37분이나 된다고?

 

 직장이 있는 분들이야 출, 퇴근시간이 정해져 있으니까 그나마 일하는 시간까지 법으로 정해져 있으니 과로할 경우가 없다고 생각되지만 해가 뜨기 전부터 일터에 나가는 농부들은 해가 질 때까지 논, 밭에서 일을 한다면 (하기사 예전과는 다른 환경에 다른 농기구를 쓰지만) ...? 우와~ 예전의 우리는 참 대단했었구나 싶어서 어깨가 으쓱 올라갑니다.

 

 달력을 봤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은 하지라고 합니다. 그럼 그렇지! 하지(夏至)라면 년 중 낮이 제일 긴 날이지 않습니까?

어쩐지 낮이 빠르고 저녁이 늦다고 느끼기는 했거든요?! ㅎㅎ

 

 어제 저녁에는 아내의 덕분에 즐거운 저녁을 보냈습니다.

아내 덕분이라는 것은 아내의 모임이 있는데 남편도 꼽사리를 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얘기입니다. ㅎㅎ

그렇게 자주는 아니고 가끔있는 일에다 고작 4가족의 단촐한 모임입니다만 "만나면 좋은 친구"라는 MBC 로고송에 나오는 그런 ...ㅎㅎ

 

 아내분들은 같은 연배에 같은 직장, 같은 부서원으로 만나서 퇴직한 직장동료들이고, 남편분들도 직장동료에 고향이 모두 울산이며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 선, 후배 사이라서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사이기는 하지만 남편들은 친구가 아닌 선, 후배인데다 나이차이가 조금 있다보니 그렇게 만만하게 호형호제라고 부르기엔 이어오는 풍습상 조금 민감하니 아내의 초청에 의해서만 만나는 사이라고 봐야겠지요?! ㅎㅎ

 암튼 만나면 그렇게 즐겁습니다. 아내들은 여자들 얘기로, 남편분들은 남자들 얘기로 또, 어떨 땐 가정의 이야기들을 공유하면서 걱정도 같이하고, 기쁨도 나누니 언제 모여도 즐겁습니다. 이번 모임도 근 4년여 만에 모였으니 이야기도 그만큼 쌓였던 터라 제법 오래도록 시간을 보냈다 싶었는데 밖을 나오니 그제서야 어둡사리가 지고 있더군요! 너무 훤해서 시계를 다시 봐야 했을 정도로...

 

암튼 하지가 가까워 졌다는 것을 알고나니 이제사 이해가 됩니다. ㅎㅎ

그리고, 해가 길어서 좋은 사람만 있는지는 머리회전력이 느려서 잘알지는 못하지만 어제는 해가 긴 덕분에 부담없이 즐겁게 보냈습니다. ㅎㅎ

 

 오늘도 어제처럼 날씨가  더울 것 같습니다.

오후엔 서당에 가는 일정이 있으니 빨리 운동을 나갈까 생각하다가 아직 취기가 남은 터라 운동은 저녁으로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조금 오버하는 것조차도 건강에는 큰 무리가 되어서 부담스러우니 어쩔 수 없이 스스로 쪼그라드는 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오전에는 신문이나 더 진중히 보고 책이나 한 줄 더 읽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서 신문을 펼쳐보니 역시나 신문에는 우리가 본받아야 될 큰 미담이 실렸네요.같이 공유했으면 싶어서 링크를 걸었으니 시간되시면 일어보시기를 권하면서 안부를 전합니다.

 

오늘은 월요일이라 시작하기는 힘드시겠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을 떠올리시기고 힘들 내셨으면 좋겠네요! 

 

https://n.news.naver.com/article/newspaper/025/0003367177?date=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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