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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월 시작! 240304

by 올곧이 2024. 3. 4.

3월4일 월요일

 

 깨도 너무 일찍 깼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더 이상 잠을 이을 수가 없습니다.

5시에 일어나서 화장실에 갔다가 자리에 다시 누웠지만 잡생각만 날 뿐 잠은 오질 않아 할 수 없이 일어났습니다.

 

어제 저녁에 이웃 친구네와 삼겹살day라는 상술에 끌려서 삼겹살집에서 저녁겸 술을 좀 마셔서 깊은 잠에 빠졌었나 싶기도 하지만 꼭 그렇다고 생각되지 않는 것은 기분이 개운하지 않고 피곤하다는 것입니다. 요즘 들어 자주 그랬으니까요!

그렇다고 '이런 증상이 병인가?' 하고 단정짓기는 좀 애매한 점도 있고... 차차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오늘은 꽃샘추위가 좀 가실러는지?

3.1절 연휴가 시작되고는 미세먼지로 세상 풍경이 희뿌연하면서도 기온이 낮아서 도통 바깥활동을 못했습니다. 보통 추울 때는 미세먼지가 없었고, 미세먼지가 있을 때는 날씨가 포근했는데, 요 며칠은 조금 달라져서 미세먼지가 있으면서도 추위가 기승을 부리니 빨리 정상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8시 현재 영상 2도라니 어제보다는 1~2도 높다는데 오늘 오후에는 서당에 가는 일만 있으니 오전엔 느긋하게 신문에 빠져 도 될 것 같습니다. 

 

 신문에는 온통 선거와 관련된 이야기가 주류이고 전공의들의 파업이 사회의 이슈가 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서는 일을 잘하고 못하고를 따져서 선택하면 될 일이지만 문제는 국민들이 그런 것 보다는 막무가내식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정당만을 고집하고 있는 팬덤에 빠졌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남북이 이념차이로 갈라져 있는 분단국가로써 북한의 사회주의를 배척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사람 또는 정당만을 고수한다면 그 정당이나 사람이 사회주의를 추종할 경우엔 우리가 지켜야 되는 자유주의가 훼손되는 것은 물론 남한내 이념갈등이 표면화되어 자칫 큰 소요가 생기지나 않을까 걱정됩니다. 이러면 북한이 또 제2의 6.25를 생각할지도 모르겠고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이탈도 정부와 국민들의 근심거리네요.

의사부족이 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벌써 수십년 전부터 문제가 되고 있었지만 정부에서 증원만 하겠다면 무조건 반대를 하고 있으니 이건 도대체 어떤 사유가 있는 것인지? 전공의들 스스로가 근무시간이 많아서 과로에 노출되어 있으니 처우개선을 해달라면서도 그 첫째 해결책이 의사의 증원일 것 같은데 그것을 하지 말라면 도대체 뭘 어쩌라는 것인지? 그렇다고 아픈 환자를 아프지 말라고 하면서 의사의 과롤를 줄여 줄 수도 없는 일일테고... 도대체가...?

 

이건 누가 보더라도 기존 의사들이 그들만의 철옹성을 쌓고 자기들 밥그릇이나 지키겠다는 심사로 밖에 볼 수 없잖겠습니까? 거기다가 과로를 줄이겠다면서 '근무시간을 맘대로 줄이겠다!'고? 그러면 '늘어만 가는 환자는 누가 보살피나요?'

그 대책도 내놓지 않고 무조건 증원은 반대한다니 이게 말이 됩니까? 건강한 내가 볼 때도 화가 나는데 지금 사경에 놓인 환자나 환자 가족들이 볼 때는 어떤 심정일까요? 참!

우리가 스승 사(師)자까지 붙여 줄 정도로 의사라는 사람을 존중하여 주었건만 왜들 이러는지?

 

 때마침 오늘 신문에는 존경받는 직업이란 제목의 오피니언 발언이 실렸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2589

 

[시선2035] 존경받는 직업 | 중앙일보

중·고등학교 때까지 기자는 존경받는 직업 중 하나였다. 의사가 존경받은 이유는 환자의 생명을 지킨다는 직업윤리가 숭고해서다. 김민철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포털 뉴스

www.joongang.co.kr

아마도 이 글을 쓰신 분도 그리고, 이 글에 공감하는 분들도 모두 나같은 마음일 것이라는 생각이 나만의 착각일까요?
글 중에 "의사는 그냥 의사님도 아니다. 무려 ‘의사 선생님’이 통용되는 호칭이다. 그 어떤 직업보다도 더 많이 존경받았다는 뜻이다. 어린 시절 본 위인전집엔 슈바이처 의사가 빠지는 일이 없었다. 전집이 30권이든, 50권이든 몇 권으로 구성됐건 간에 슈바이처 의사는 꼭 포함됐다. 같은 맥락에서 의료인 나이팅게일도 마찬가지다. 생명을 살리는 일이 그만큼 숭고해서다.

의사 파업 이후 의사 선생님은 ‘의새’가 됐다. 심지어 N번방 사건의 범죄자 조주빈을 빗댄 ‘의주빈’, 이스라엘에서 민간인을 학살한 하마스와 합친 ‘의마스’라는 단어까지 등장했다. 의사가 존경받은 이유는 환자의 생명을 지킨다는 직업윤리가 숭고해서다. 이 전제가 무너졌을 때 그 반발도 더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기자가 그랬다."고 적힌 것을 보면 화나는 것은 나 뿐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 하나 화를 내면서도 내 마음에 걸리는 것은 직업도 없는 내가 다른 직업에 대해 비평할 입장은 못된다는 것이겠지요?!

그렇지만 아직도 내가 그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의사라고 부르고 있고, 그들 또한 의사가 되면서 생명을 존중하자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였다는 것을 생각할 때는 어쩔 수 없이 환자의 편에 설 수 밖에 없었다는 것에 오해는 없겠지요?

빨리 제자리로 돌아가서 인술을 베풀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침이 좀 살벌해 졌네요!

오늘은 한 주의 시작인데 다행히 다시 따스해졌으니 활기차겠지요?!

시작이 반입니다. 멋지게 시작하면 보람되게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화이팅! 합시다.

 

태화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