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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경영 빨간불? 속보이는 재계의 특검수사 ‘어깃장’

by 올곧이 2008. 4. 1.

삼성 경영 빨간불? 속보이는 재계의 특검수사 ‘어깃장’

- 현장에서 -

 

“삼성 특검 수사 때문에 경영이 어렵다는데, 상관관계가 있는가?” “회원사들로부터 강제로 청원서를 받았다는 제보가 있는데 사실인가?”

지난달 31일 서울 한남동 삼성 특검 기자실. ‘삼성 특검 수사 조기 종결’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자청한 중소기업중앙회와 삼성전자 협력회사 모임인 ‘협성회’ 회장단은 기자들의 잇따른 질문에 진땀을 흘렸다. 얼굴에는 당혹한 표정이 역력했다.

 

협성회의 이세용 회장은 ‘수사와 경영 악화의 상관관계’를 따져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단지 “기업을 하는 입장에서 심리적 불안이 있을 수밖에 없다. 경영과 수사는 분리될 수 없다”고 궁색하게 답변했다. 회원사들로부터 강제로 청원서를 받았다는 의혹 제기는 더욱 난처한 질문이었다. 결국 이 회장은 “여러가지 일을 하는데, 100% 찬성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물러섰다.

삼성 특검의 조기 종결을 요구하는 입장 발표를 한 곳은 협력업체들만이 아니다. 1일에는 재계의 맏형 격인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경제 5단체가 특검 수사기간 재연장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그동안 재계는 재벌 총수와 관련된 불법 행위가 탄로날 때마다 ‘국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들어 수사에 어깃장을 놓곤 했다. 이번에도 또다시 똑같은 낡은 레코드판이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2003년 분식회계로 최태원 회장이 구속된 에스케이그룹은 이를 오히려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로 삼았다. 그 결과 2003년 에스케이㈜의 당기순이익은 3조9천억원으로 전년도에 견줘 3배 가까이나 늘었다. 2006년 정몽구 회장이 구속된 현대차도 사건 직후 외국 공장 건설이 지연되는 등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 현대차의 자산 규모와 당기순이익은 1년 사이 각각 24.2%, 49.2%나 증가했다. 수사가 경영난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꼭 진실은 아닌 셈이다.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기간은 최장 105일이지만, 삼성생명 차명주식 건 하나만을 수사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금은 재계가 ‘삼성 응원단’으로 나서기보다는 조용히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아야 할 때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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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 밖에 없는 것인가?
노무현정권도 실업자를 양산한 것이 아니라 엄밀히 말하면 기업들이 노무현정권이 미워 자본을
해외에다 투자한 것이 아니었나?!
결국 국내 생산은 없고 노동자는 남아돌고 공짜임금 주려니 회사는 어렵다며 구조조정을 허락(?)
받고 결국 노동자의 인권과 복지는 땅에 떨어지다 끝내 지하에 박혀버린 것은 아닌가?
이런 속보이는 어깃장엔 기업주들만 있는 것이 아니고 언론도 포함됐고 협력업체 그리고 그 가족들 심지어 기업주에 빌붙어 자기욕심을 채우려는 같은 노동자도 있었음은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이것을 차마 보지 못하겠다며 목을 맨 사람은 얼마며 이로인해 길거리로 내몰린 그 가족들은 얼마겠냐?
천만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직도 그 대열에 합류치 못한 용기로 살아있는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햇깔리기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