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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240126

by 올곧이 2024. 1. 26.

1월26일 금요일

 

 어제보다 훨씬 기온이 올랐습니다.

창문을 열고서 한참을 있어도 입김이 안나오는 것으로 봐서 알아차릴 수 있었지만 지금 7시15분인데 영하1도로 찍히네요. 바람은 강바람이 불어오긴 하지만 어제보다는 덜하고, 미세먼지는 없어서 오늘 낮이면 어지간한 차림을 하고서 외출을 하더라도 그렇게 춥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나도 화요일에 뒷산에 간 것을 제외하고는 운동을 하지 못해 답답하기는 하지만 코안에 뾰루지 같은 것이 생겼고 열기가 심해서 가급적이면 정상이 될 때까지는 무리하지 않으려고 참고 있습니다.

 

 벌써 오늘이 불금인 금요일이네요.

오늘 일정은 중간에 무슨 이벤트가 생길지는 모르지만 오후에 서당에 가는 일 밖에는 없네요. 지난 월요일과 수요일에 '입춘첩'을 쓰려고 했지만 새로 시작한 '한글서예'에 관련한 서당 도반들의 이야기를 듣느라고 미뤘는데 오늘 만큼은 꼭 써야 될 것 같네요. 다음 한 주가 남아있긴 하지만 미리 써 달라는 주문도 있으니 오늘이 적기 같습니다. ㅎㅎ

 

어제도 국회의원이 테러를 당했답니다.

이 좋은 나라 대한민국이 어쩌다가 이렇게 흉흉한 나라가 되었는지 참 한심하기 짝이없네요.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나라가 흥하고 망하는 이유는 거의 대부분이  정치 때문이고 또 우리나라 또한 오랜 예전부터도 정치문제로 심심하면 사화가 터지곤 했으니  "정치가 이런 거구나" 하고 치부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정치계는 너무 타락해 보여서 마음이 우울합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은 배달되는 신문대신 인터넷으로 여러 신문기사를 찾아보니 역시나 사회면은 온통 국회의원이 테러를 당한 것과 철새 정치인들의 이합집산, 총선에서 이기기 위한 각당의 상대당 죽이기 등이 주류가 되어 희노애락이 썪인 민생의 모습들을 가리고 있으니 더불어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오로지 정치 뿐인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간신히 구석구석을 살펴봐야 인간적인 이야기들은 한 둘 나올 정도...?

 

 어쩌겠습니까? 그렇다고 세상을 버릴 수도 없는 일이고, 벽을 쌓을 수도 없는 형편인데...며칠 전에 중앙일보에서 우리세대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프리미엄은 돈을 줘야 볼 수 있기 때문에 맛보기 기사만 봤지만 "어느 유품정리사의 기록"이란 시리즈 물에 "나는 자연인 꿈꾸던 60대 산 아닌 욕실 앞서 떠났다"는 제목을 보고도 상상을 할 수 있었지만 사는게 그렇습디다. 어지간한 여건이 따라주지 않으면 자기 삶을 살지 못하고 다른 삶으로 살다가 가야된다는 것이고, 당연히 자기가 원한 삶이 되지 못하니 당연 인생은 살면 살수록 재미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다가도 그 보기 힘든 한 둘의 "참 살아 볼만한 세상이다"는 생각이 드는 기사를 읽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마음이 밝아지곤 하는데 그게 오래가려면 자꾸 그런 기사가 나와야 하는데 아마도 그런 기사를 찾는 기자에겐 혜택이 덜 주어지는지 그런 일들이 없는지 그런 뉴스는 참! 그야말로 눈에 불을 켜도 보일듯 말듯 하니...휴~

 

 정치권에서 혼돈의 권력싸움을 할 것이 아니라 세금을 투입하더라도 그런 기사를 내거나 기사거리를 만드는 사람에겐 혜택을 주는 정책이나 내놨으면 좋겠는데 어디 강력하게 밀어 줄 정치인은 어디 없을까요? ㅎㅎ오늘 찾은 노블레서 오블리주 기사처럼...https://n.news.naver.com/article/417/0000977651

 

이부진의 '통 큰 제안'… 발 묶인 투숙객에 10년째 '무료 1박'

지난 23일 강풍과 폭설로 제주국제공항에서 결항이 잇따른 가운데 신라스테이 제주가 투숙객에게 무료 숙박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직접 제안해 올해 10년을

n.news.naver.com

 

 사람사는 세상에 사람사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삶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그 날이 하루빨리 정착되기를 희망하는 오늘은 불금입니다. 우리끼리라도 좋은 소식을 널리널리 공유했으면 싶네요. 주말 즐겁게 맞이 합시다.

 

태화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