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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녕하세요 240109

by 올곧이 2024. 1. 9.

1월9일 화요일

 

 오늘은 좀 일찍 일어났나 싶어 시계를 보니 8시반입니다.

그런대로 몸은 좀 가볍지만 고관절부위에 통증이 좀 있지만 이러다가도 언제인지 모르게 괜찮아지는게 대부분이니 걱정은 안합니다. 다만 지금 문제가 있어서 병원에 가야할 부분은 왼쪽 팔꿈치의 통증과 왼쪽 뒷발꿈치 통증입니다. 아마도 달포는 넘었지 싶은데 아직 낫지않고 아프네요. 이 또한 일부러 시간을 내어 병원에 가고 싶지는 않고, 그 전에 알게 모르게 자연적으로 통증이 없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창을 열고 하늘을 보니 구름은 별로 보이지 않는데 미세먼지가 약간 낀 것 같고 기온은 영하1도라서 쌀쌀합니다. 그런데 일출 시간은 넘었는데 아직 우리동네까지는 해빛이 배달이 안되고 있어서 무슨 일인지 잠깐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내가 잘못봤네요! 하늘이 맑은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구름이 고르다 보니 구름이 없는 것으로 착각했네요. 맨눈으로 봐서 그랬구나 싶고,  어차피 신문도 봐야하니 안경을 쓰고 다시 보니 역시나 하늘엔 구름이 가득합니다. ㅎㅎ

 

 신문을 들고 방으로 들어와 굵은 제목부터 훑었더니 역시 내 인생에 도움되는 얘기보다는 그렇지 않은 내용으로 꽉 들이찼다고나 할까요? 정보라는 것이 모든 인간에게 필요할지는 모르지만 나름 생각으로는 각자에게 맞는 정보가 있고 필요없는 정보도 있을 것인데 그걸 다 맞추려다 보니 어쩌면 내가 필요치도 않는 정보들 때문에 어떨 땐 신문을 끊을까도 생각해 봤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인터넷이 신문보다 더 빠르고 정보도 알고리즘으로 걸러주니 알고싶은 얘기들로 넘쳐납니다.

 

 그렇지만 인터넷이 종이신문보다 모든 것이 낫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한번에 보는 면적이 적고, 또 섹터별로 모아지지 않다보니 정보를 끌어 모아야 정답을 알 수 있고, 혹시 다시보고 싶은 내용이 있더라도 인터넷 주소를 캡춰하지 않았다면 다시 찾기가 용이하진 않습디다. 

그래서 결국 신문을 못끊고 보긴 하지만 오늘도 별로 도움될 만한 기사는 눈에 띄지않고 전쟁, 정치, 사건사고들만 차고 넘치네요. 다만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즉, 가전전시회 기사는 호기심을 유발 시키지만 갈 수 없는 사정이라 애만 탈 뿐이었는데 "이거다!" 하는 제목이 보이는데  "오늘 전국에 폭설이 예상된다"는 일기예보입니다! ㅎㅎ

 

 엊그제 '영남알프스 8봉 완등' 계획을 잡았는데 곧바로 실행할 수 있는 이런 기회가 오다니?

요 몇 년 동안은 눈도 많이 내리지 않았지만 등산일정이 맞지 않아서 눈덮힌 산을 올라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때마침 오늘은 별로 예정된 일정도 없는 날인데...

잘하면 눈덮힌 가지산을 보고, 만지고 실컷 걸을 수 있겠구나 싶네요.

 

다시 베란다로 나가서 날씨를 살피니 역시나 눈이 내릴 듯 하늘엔 흰구름이 가득 깔렸습니다.

일기예보에도 오후 1시부터는 구름이 잡히니 비 아니면 눈이 오지 않을까 싶네요.

 

 내일은 서당에 가야되니 기회는 오늘인데 제발 눈이 펑펑 쏟아지기를 바라며 마음의 결정을 굳힘니다.

가지산아 기다려라! 비록 눈이 제때에 안내린다 해도 일단 나는 실행했다는 것으로 후회는 없을거다!

같이 소원해 주시겠습니까? 하이얀 눈송이가 펄펄 날리다 못해 온산을 뒤덮어라고...ㅎㅎ

애같이 너무 들뜨서 갑자기 머쓱해지네요. 이해해 주시고 덩달아 즐거운 날 되시길...

 

태화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