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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녕하세요? 230923

by 올곧이 2023. 9. 23.

9월23일 토요일

 

오늘은 토요일이자 추분입니다.

날씨가 좋으니 가을의 기분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추분(秋分)은 24절기의 16번째로 백로와 한로의 사이 양력으로는 9월 22일~9월 23일경에 든다고 하지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고 여름이 완전히 물러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비가 멈춘 요 며칠 동안의 새벽에는 기온이 너무 차가워져서 아내가 가을 이불로 바꾸자고 할 정도니까...

평소 몸이 더워 쿨매트 위에서만 자야했던 아내가 쿨매트 물을 빼고 창고에 넣는 것을 보면 더위는 끝이 났나 봅니다.

 

달력을 보니 구월도 이제 며칠이 남지 않았고 추석연휴도 곧 시작되네요.

기간제라는 타이틀이 말해 주듯 계약기간 종료가 이제 두달정도 남았으니 유종의 미를 위해 신경써야겠습니다.

용모도 단정히 해야겠고 팀원들과 잡음없이 서로가 "좋았다"는 말이 망설임 없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어제는 이발도 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이발을 하러 갔다가 대기없이 이발을 마쳐서 남는 시간에 태화강국가정원을 돌아봤습니다.

날씨가 맑아서 그런지 공원을 산책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고 특히 유치원 아가들이 특히 많았습니다.아가들의 유니폼들이 팀마다 다른 것을 보니 여러 지역 유치원에서 합동으로 나왔는 것으로 보이던데 귀엽데요!갖고 다니던 스마트 폰으로 몇장 찍었지만 집에 와서 살펴보니 봤던 그림처럼 재현이 안되더군요.그래도 귀여운 것은 머리에 가득 기록이 되었으니 ...다만 아직은 손자가 없으니 아들, 며느리에게 부지런하라고 마음으로 주문할 수 밖에... 

 

아들, 며느리, 없는 손자 생각을 하니 마음이 좀 늘어집니다.기분에 따라 행동에도 영향이 있으니 여기서 생각의 방향을 돌려야겠습니다.

 

《山行 산행》 / 두목

遠上寒山石逕斜 원상한산석경사

멀리 차가운 산 비스듬한 돌길을 따라 오르니,
白雲深處有人家 백운생처유인가

흰 구름 깊은 곳에 사람의 집이 있네.
停車坐愛楓林晩 정거좌애풍림만

수레 멈추고 앉아 늦가을 단풍 완상하노라니,
霜葉紅於二月花 상엽홍어이월화

가을 단풍잎이 이월 꽃보다 더 붉구나.

 

가을입니다.

올 가을에는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봐야할 텐데...

꼭 볼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오늘은 추분기분을 내 봅시다. 화이팅!

 

태화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