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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녕하세요? 230920

by 올곧이 2023. 9. 20.

9월20일 수요일

 

오후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던데 벌써 하늘은 비를 내릴 듯 온통 구름입니다.

새들도 숨을 죽이며 비 대비를 하는지 조용하기만 합니다.

숲에서 흘러나오는 가을 곤충들의 연주소리만 없다면 가을이라는 것을 모를 정도로 조용합니다.

올 해는 정말 비가 많이 내리는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몸이 찌부둥 합니다.

어제 모처럼 등산을 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산을 오를 때는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몸이 날 듯이 가볍고 다리도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가벼웠는데...

혹시 오후에 무리한 일이 있었나 생각을 해봤지만 그런 무리한 일이 없었는데...

아마도 마음에서 파이팅 하려는 의욕이 살아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오전 근무라서 지금 나가는데 한번 더 마음을 다잡아야겠습니다.

 

이럴 때는 조미하의 힘이나는 글이라도 읽고 나가야겠습니다.

 

《나에게 띄우는 글》 / 조미하

『새로운 하루를

선물 받은 아침에

눈을 뜨며 다짐했던 일들을

잊지 않고 보내기를

내 맘처럼 되지 않는다고

의기소침해 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하루이기를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는

소중한 시간에

참 좋은 사람들을 떠올리며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를

가방 속에 시집 한 권쯤 챙겨서

자투리 시간에라도

시인의 감성을 이해하기를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바라볼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갖기를...』

 

새로운 날 우리모두 힘냅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