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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녕하세요? 230731

by 올곧이 2023. 7. 31.

7월31일 월요일

 

엊저녁 늦게 친구부부와 오랜만에 회포를 푼 여파로 오늘은 늦잠을 잤습니다.

오늘은 쉬는 날이기 때문에 작정을 하고 늦잠을 청했지만 일곱시가 지나서는 잠이 통 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잠자리를 걱어 차고 뒷베란다에 가서 자연을 보며 공감할 무엇인가를 찾아 봤습니다.

 

뒷산에는 벌서 가을이 기웃거리는 듯 아카시 나뭇잎이 노랗게 변해갑니다.

그러고 보니 초록색으로 왕성하던 잡풀들도 누리끼리하게 색깔이 변했네요.

가을이 기웃거린다기 보다는 장마가 끝난 뒤 며칠간 비가 내리지 않아서 가뭄을 타는 듯 보입니다.

그럼 그렇지요! 매미는 코러스를 넣는지? 우연의 일치인지? 합창으로 들립니다.

처음 듣기에는 걸걸한 매미 한마리가 나타 났구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세월 탓에 귀가 무뎌져서 한마리로 착각했다는 것을 다른 한마리가 울음을 멈추고서야 분별이 되네요. ㅎㅎ

 

오늘은 칠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다행히 여유를 즐기라고 오늘은 일을 쉬는 월요일이구요.

서당도 자동차 동호회로 이뤄지다 보니 자동차 휴가가 끝나는 이번 일요일까지는 휴무입니다.

이래 저래 마음은 편안한데 뭔가는 잊은 것이 있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듭니다.

 

가만히 생각해 봐도 스케쥴이 없는 것은 확실한데...그게 아니었군요!

오늘은 계약이 끝나서 일터를 떠나는 두 분과 이별하는 날이자 저녁에는 죽마고우들의 부부 모임이 있는 날이네요!

그러고 보니 나도 오늘로써 계약기간의 절반을 채우고 반환점을 맞이 하는 날이네요.

계약직이라서 별 깊은 생각은 안했는데 지나고 나니 이것도 꽤 의미가 많은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가계에 부담을 끼치지 않는 경제적인 의미도 있지만 새로운 사람과 만나고 헤어지는 것도 의미라면 의미겠지요?!

그리고, 생전 처음 겪어보는 일에 대한 경험과 나의 마음자세. (남의 눈에는 어떻게 비칠까 하는 그런 생각도 했었는데...)

 

그랬네요!

이 짧은 시간에도 많은 생각들이 스치면서 또 다른 의미를 찾고 있으니까요!

사는 것이 그런 것 같습니다.

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인생의 의미가 달라진다는 것이 아닐까 하는...

 

그래서, 오늘도 어제보다는 좋은 의미를 찾으면서 살자고...

어때요? 칠월을 보내면서 잘 살았다고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은?

좋지요? 화이팅!

 

태화동에서...

삶이 무한일리가? 팔자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