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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녕하세요? 230521

by 올곧이 2023. 5. 21.

5월21일 일요일

 

하늘은 맑고 햇살이 찬란히 부서져 내려옵니다.

제법 새소리도 우렁차서 이예로를 오르는 차소리를 밀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더 힘차고 즐거운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달력을 보니 오늘은 '소만(小滿)'인데다가 '부부의 날'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소만(小滿)은 입하(立夏)와 망종(芒種) 사이에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찬다[滿]는 의미입니다.

등산하는 친구들이 보내온 사진에도 그렇지만 뒷산을 올라가 봐도 등산로가 좁아 보일 정도로 녹음이 부풀었습니다.

중국에서랄 것도 없이 일터에는 씀바귀 꽃이 만발했고 냉이가 누렇게 죽었으며 피가 열매를 맺었습니다.

보리는 볼 수가 없어서 내년에 또 근무를 할 수 있다면 일터에 보리씨를 조금 뿌려볼까도 구상 중입니다. ㅎㅎ


그리고, 이 맘 때는 죽순을 따다 고추장이나 양념에 살짝 묻혀먹는 것도 별미라고 하지만 눈물겨운 사연을 들으면...?

뭔고 하니 이 때는 모든 산야가 푸르기만 한데 대나무는 푸른빛을 잃고 누렇게 변한다는데 왜 그럴까요?

맞습니다. 이는 새롭게 탄생하는 죽순에 영양분을 공급해 주었기 때문이랍니다.

마치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어린 자식을 정성들여 키우는 어미의 모습 같은데...어휴 어떻게 죽순을 먹나?

암튼 그래서 봄철의 누런 대나무를 가리켜 죽추(竹秋)라고도 한다는데 ...듣고 보니 눈물겹네요!

 

화제를 돌려 오늘은 '부부의 날'이라고도 했지요?!

'부부의 날'은 오늘이 21일이니 둘이서 하나가 된다는 조금 억지를 보태서라도 화목한 가정을 만들자는 의미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아침근무를 들어가니 아무래도 아내와의 오붓함은 내일 쉬는 날에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혹시 '부부의 날'에는 뭘 하시는가요?

 

사실 저는 '부부의 날'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도 최근에야 알았을 정도로 배경에 대해 아는바가 없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고서야 2007년에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다는 것을 알 정도입니다.

"5월 21일이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뜻이 들어 있다"고...

암튼 오늘은 의미가 있는 날이니 만큼 좋은 생각들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해야겠습니다.

준비되셨지요? 자 그럼 갑니다.

 

태화동에서...

https://youtu.be/hw0TkgpjBT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