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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1206

by 올곧이 2022. 12. 6.

12월 6일 화요일

 

하늘이 찌푸렸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한 점 구름도 없이 맑은데 ... ㅋ~ 내 눈이 문제였네요.

바람도 점잖게 불고, 햇살 또한 맑아서 운동을 나가면 좋을 것 같은데 왠지 뒤가 당기는 무거움이...

그동안 미루고 미루다가 어제 맞은 코로나 주사부위에 통증도 만만찮고, 우선 눈이 따갑네요. ㅎㅎ

아마도 엊저녁 부터 TV에 꽂혀서 헤어나지 못하고, 오늘 새벽까지 야간근무(?)를 한 결과인가 싶습니다!

 

버거운 상대인줄 알면서도 이긴다는 무리한 욕심으로 TV를 봤으니 패배의 쓰라림은 말을 않더라도 ...

아무리 공은 둥글고 대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고는 했지만 FIFA 순위가 그저 주어진 것도 아니고...에휴?

28위인 우리나라가 1위인 브라질을 상대로 이긴다는 희망을 가졌다는 자체가 분명 욕심이었을 겁니다.

 

마음 한켠에선 분하고, 억울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버리고 구삐처럼 되어 보자고 마음을 돌려 봅니다.

그리고 나서, 혹시나 구삐는 어떻게 지내는가 싶어 어항에 다가섰더니 ㅎㅎ구삐도 욕심이 장난이 아니네요.

빨리 먹이를 먹기 위해 순식간에 모여 들더니  더 빨리 받아 먹기 위해서 엎치락 뒤치락 하는 모습이...

 

역시! 살아있는 것은 살아 남기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이 적잖은 욕심을 가져야만 하나 봅니다.

 

언젠가 누군가가 전해준 안부 글에서 욕심과 희망에 대한 생각이 있었습니다.

"욕심을 버리자!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 오히려 더 욕심에 대한 생각을 떨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욕심이라고 생각되면 그 즉시 욕심이라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욕심을 잊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그래서, 욕심의 짙은 생각보다는 희망의 옅은 생각으로 바꿔가는 것이 지헤가 아닐런지?!

 

그렇습니다.

정해진 길을 가면서도 그 곳에서 벌어질 가벼워야할 장면을 생각하지 못하는 우매함!

언제 쯤이면 달라질 수 있을지?

오늘은 사람끼리 하는 약속 보다는 말 못하는 구삐와 약속을 할까 싶습니다. ㅎㅎ

 

그리고, 오늘은 늦게 시작한 만큼 더 열심히 설쳐야 하는데 ...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오늘 쓸 에너지를 어젯밤에 다 쏟았을 것 같은데 그렇겠지요?

어떤 나라엔 이겼다는 축하로 휴가를 주던데, 정작 휴가가 필요한 때는 지는 때가 아닐지요? ㅋㅋ

암튼 오늘은 푹 쉴 수 있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태화동에서...

다시봐도 심장이...

https://youtu.be/z7ReU0ysud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