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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1025

by 올곧이 2022. 10. 25.

10월25일 화요일

 

마알간 하늘보다는 몇 개의 구름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람이 없으니 10도의 기온에도 그렇게 춥게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마도 엊저녁에 급작스런 추위에 놀랐던 몸이 진정되었는가 싶네요.

 

카카오 데이터센터에 불이나고 정전으로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가 섞이고, 엉키고, 날아가고...

그 덕택에(?) 그~은 일주일 동안 안부는 커녕, 그동안 저장했던 글들이 모두 날라가지나 않았는지 궁금했었는데...

다행히도 오늘은 이렇게 인사마당이 열리니 그동안의 궁금증들이 모두 해소되는 느낌입니다.

복구가 되었다는 뉴스는 있었지만 오늘까지 아마도 내가 여는 방법을 몰랐는지도 모르겠고...

암튼 다시 안부를 묻고, 전하게 되어 기분이 좋은 아침입니다.

안녕하시지요? 아니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ㅎㅎㅎ

 

어제는 태화동사무소에서 지금 한창인 장애인체육대회 응원을 한다고 해서 나가봤습니다.

'골볼( goalball)'이 무엇인지도 궁금했고 정상인보다는 장애인에게 더욱 관심이 필요한 것 아니겠나 싶은 마음에서...

여러 종목이 각각의 장소에서 경합하고 있겠지만 어제 갔던 곳은 울산장애인2체육관에서 열리는 경기였습니다.

 

체육관으로 입장하기 전, 문 앞에서 진행요원의 제지를 받고는 약간은 생경하고 놀랐는데 그럴 이유는 충분했네요!

"청각장애인의 경기이기 때문에 절대 소음이 나지 않아야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는 주의를 당부 받았습니다.

그리고, 문을 살짝열고 경기장에 들어 가서 관람석에 앉아 선수들의 트레이닝 모습을 보니 눈물부터 났습니다.

그 때의 기분을 다시 온전히 끄집어 내기란 표현력이 없어서 어렵지만 여러 복합적인 생각이 겹쳐졌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3경기를 보고 점심시간이라서 나오면서 느꼈습니다.

아마도 인생에 좌절과 후회가 있을 때라면 꼭 이 선수들을 생각해야 겠다고...

그리고, 여러 사람들에게도 권하고 싶습니다. 어려울 때는 장애인체육관을 찾아가서 선수들의 투혼을 보라고...

아울러 선수들에게도 힘내시라고 마음의 응원을 보냈습니다.

 

안부를 다시 전할 수 있게 된 오늘!

그동안 전해야 했을 소식들이 많이 있지만 아침이 길어질까 여기서 멈춰야겠습니다.

인사를 전하는 도중 친구와 곧바로 뒷산으로 가을을 보러 가아는 약속을 했거든요!

시월도 이제 막바지네요.

 

얼마 남지 않은 가을 날들 소중하게 가슴에 저미시기를...하이팅!

 

태화동에서...

집중하는 모습

https://namu.wiki/w/%EA%B3%A8%EB%B3%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