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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1014

by 올곧이 2022. 10. 14.

10월14일 금요일

 

온통 엷은 흰구름이 가득한데 먼동이 트는 동쪽하늘 몇 평만이 열리리고 있습니다.

어제보다는 조금 낮은 18도지만 바람이 없어서 쌀쌀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오후에는 부탁받은 일정이 있으니 오전을 이용해서 태화강이나 한바퀴 돌아볼까 생각합니다.

 

조금 전, 문자로 '10월29일에 열리는 중구 종갓집 체육대회 준비를 하니 좀 도와달라'고...ㅎㅎ

아직은 사지가 멀쩡하니까 도와 달라는 부탁도 받을 수 있고 기분이 꽤 괜찮습니다.

"물 들어 올때 노 저어라"는 말이 있듯이 건강이 허락하는 데까지는 열심히 즐길까 합니다. ㅎ

 

그런데, 아까부터 한마리의 이름 모를 새가 한 박자씩 틈을 주며 울고 있어서 마음이 걸립니다.

그렇잖아도 오늘은 마산에 계신 처 이모님의 생신인데 건강이 별로 안좋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연세가 많으시긴 하지만 정정하시던 모습만 기억에 남아서인지 마음이 조금 울적해 지네요!

빨리 쾌차해야 할텐데 투석을 받을 정도로 상태가 안좋다니 걱정이 앞섭니다.

 

인간관계란 그렇습디다.

상대방에게 뭔가 부족하거나 좋지 않는 경우가 있을 때,

내가 도울 수 있고, 상대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경우라면 내 자신이 비록 피곤할지라도 의욕이 상승하는 반면,

그게 그럴 수 없는 상태일 때는 뭔가는 죄를 지는 것 마냥 마음이 천근만근 처지는 기분이 듭디다.

조만간 뵙고 오겠지만 제발이지 도움이 될 수 있는 무엇이라도 있었으면 하고 바라야겠지요?!

 

어제는 친구가 안좋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는데 오늘은 또...

하긴 요즘 친구와 장난삼아  '옛날 같았으면 고래장 나이다"는 말을 한게 실제가 되어 갑니다.

가면 갈수록 이런 일은 더 잦아 질 것이니 이를 대비하는 마음 훈련도 해야 할 것 같네요.

 

이름모를 새소리로 아침이 약간 무거웠지만 새는 이미 날아갔고 오늘은 금요일입니다.

이 땅에 살아있는 모든 지인들께 안부를 전하며 남은 시간과 휴일은 철저히 재미있게 보내도록...

그리고, 아프지 말고....아 자~아~앗! 

    

태화동에서...

이렇게 싱싱할 수는 없을까? 태화강에서...

https://youtu.be/uLUvHUzd4U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