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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1013

by 올곧이 2022. 10. 13.

10월13일 목요일

 

서쪽에 무거운 구름이 모여 있지만 파란 하늘은 더 높이 보입니다.

어제보다 기온이 많이 올라 20여도를 가르키고 바람은 불지 않아서인지 포근합니다.

오늘도 바깥 활동을 하기에는 좋은 날씨로 보입니다.

 

어제는 오랜 만에 뒷산을 올라 봤습니다.

우연히 거기서 친구를 만나 이런저런 얘기로 반나절을 보냈습니다.

 

'무슨 할 얘기가 많아서?' 라고 물을 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오랜만에 만나는 만큼 쌓아둔 얘기 보따리를 풀었지요!

자신의 근황부터 시작하여 가족의 근황이며 친구들의 얘기도 하다보니 한나절도 부족하지 않았겠나 싶네요.

주로 하는 얘기는 그때 그때 달랐지만 언제나 제일 큰 비중을 차지 하는 것은 건강 얘기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벌써 저 세상으로 떠난 친구도 있었고, 암에 걸려서 사는 것이 죽는 것 보다 더 고통스런 얘기도 있었고...

그런 얘기를 들으면 건강한 가운데서도 왠지 모를 측은지심이 일어나고 우울해 집니다.

'언제, 어떻게 ... '라는 답을 찾을 유예가 있을 뿐이지만 결국은 나에게 닥쳐올 일이기도 하니...

 

예전 같으면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이 뭔가?' 하고 찾는 것이 우선이었는데, 지금은 안타까운 마음 뿐입니다.

그러니 더더욱 센티해지고 허망하다는 생각이 음습하는 것이지요!

다행히 오후 스케쥴이 있어서 더 이상 발전(?)되지는 않았지만 마음 한켠에는 아직도 짠한 것이 남아있습니다.

 

오늘의 일정은 저녁 아파트 자치회의가 있을 뿐이라서 느긋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시간은 언제나 흐를 뿐이라서 바쁘게 쫓아가서 잡으려는 것 보다는 오늘은 잡히는 대로 올라타려고 하지요! ㅎㅎ

말을 전할 수 없는 친구들에게도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전하면서...  

 

태화동에서...

 

https://youtu.be/pztttIsFuQ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