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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1006

by 올곧이 2022. 10. 6.

10월 6일 목요일

 

또닥거리는 물소리에 일어났더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한 이틀 비가 내릴까 말까 하다가 기어코 내리는 비 같습니다. 어제도 오전에는 이슬비가 비쳤었거든요.

오늘은 오후에 봉사하기로 일정이 잡혀 있는데 그 때 까지 날씨가 좋아지려는지는 두고 봐야 알겠네요.

 

어제는 별로 크게 한 일도 없는 것 같았는데 나도 모르게 애를 썼는지 온 몸이 뻐근합니다.

지나치는 말로 흘리는 말에 '봉사를 뭘 그리 무리까지 하냐?'는 집사람의 타박에 머슥합니다.

아무 말 안했으면 타박당할 일도 없었는데, 괜히 '말로써 매를 번다'는 말이 현실이 돼 버렸습니다. ㅎㅎ

 

한편으로는 말을 안해도 생활에 지장은 없지만 그렇다고 대화가 없으면 분위기도 설렁하지 않겠습니까?!

분위기를 생각하면 말을 하는 편이 좋은 것이 맞는데, 그렇다고 말을 하면 너무 과도한 반응(?)을 하니 ...

단 둘이 있어도 속마음이 딱 일치되기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가 봅니다!

 

부부간에도 걱정을 끼칠만한 얘기는 서로가 모르게 하는 편이 오히려 편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 갈수록 이런 일은 자주 발생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 같기도 한데...

어때요? 아마도 이런 고민 같지않은 고민으로 속을 끓이는 것은 나 뿐 만이 아닐것 같은데 ...?

 

특히 남자들은 자신에게 문제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대부분이 집사람이나 가족들에게 부담이 될까봐 얘길 안합니다.

어쩌다 그걸 들키는 경우에도 '얘기 해 봐야 대응책은 없잖아?'라고 섭섭한 얘길 하느니 침묵이 더 나은 것 같고...

그럴 때에 요행으로 친구가 옆에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친구가 집사람보다 좋다는 얘기는 아니고...ㅋㅋ

 

얘길 하다보니 오늘 아침엔 왜 또 이런 것을 화젯거리로 삼았는지? 참!

일정이 넘쳐서 바빴다면 이런 생각은 할래야 할 수도 없을 텐데 말이지요?! ㅎㅎ

빨리 오전에 할 일을 찾는 것이 이 상황을 벗어나는 지름길 일 것 같습니다.

오늘도 우리 보람된 날이 되기를 바래 봅시다. 화이팅! 

 

태화동에서...

https://youtu.be/8PWIuxIKB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