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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0915

by 올곧이 2022. 9. 15.

9월15일 목요일

 

먹구름 사이로 파란하늘과 높은 구름이 보였다가 사라졌다 합니다.

이 먹구름만 지나고 나면 가을하늘과 구름이 보일 것은 산수보다 쉽게 예측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어제 오후엔 저녁에 있을 고등학교 동기들의 모임이 있어서 바빴습니다.

주민복지센터에 서류를 접수 시키기 바쁘게 버스를 타고 서당으로 가서 한시간 정도 서예 연습을 끝냈습니다.

서당 도반들의 작별 인사가 뒷통수에 스치기 바쁘게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와서 서예가방을 내려 놓기 바쁘게,

다시 버스를 환승하여 저녁 만남의 장소인 정자횟집에서 제공한 버스를 타기위해 태화호텔앞에 내렸습니다.

약속시간 10분 전 쯤에 도착해서 근 2여년 동안 코로나 때문에 만나지 못했던 동기들을 하나, 둘 만났습니다.

그리고는 방어진에 있는 정자횟집에 도착하니 벌써 자가용으로 도착한 친구들은 회포를 풀고 있었습니다.

다들 꾸미고 나와서 그런지 얼굴빛이 좋았지만 어떤 친구 하나는 할아버지 처럼 수척했습니다.

인물도 출중했었고 공부도 잘했으며 놀기도 좋아했었는데 저런 모습이 되었다니 충격적이었고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당뇨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하네요.

늙을수록 건강이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실감하면서 그나마 다들 행복한 모습에 모처럼 좋은 저녁을 보냈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아침이니 새로운 일을 하려고 준비 합니다.

날씨를 보니 종일 비소식은 없다니 오늘은 가까이 있는 친구와 제피를 따러 산으로 갈까 연락중입니다.

제피야 없어도 그만이고 있으면 좋겠지만 친구와 같이 즐긴다는 것과 건강을 위한 활동여서 좋습니다.

 

세월을 먹어 가면서 맨날 그 몸 그 상태로 유지하기가 쉽지는 않겠지요?

그러나, 노력한 만큼은 늙음도 지연시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섣불리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겠지요!

또 중요한 것은 신체의 변화가 오더라도 그럴 수 밖에 없는 자연의 이치가 있으니 그걸 이해하는 정신도 중요하구요!

이런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나이가 들어 잘 안 보이는 건 큰 것만 보고 살라는 것이고,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건 필요 없는 작은 소리는 듣지 말라는 것이요,

이가 빠지고 시린 것은 연한 음식만 먹어 소화불량이 없도록 함이요,

걸음이 부자연스러운 것은 매사에 조심하고 멀리 가지 말라는 것이다.

머리카락이 희게 변하는 것은 멀리서 봐도 어르신 임을 알아 보게 하는 것이고

정신이 깜박깜박하는 것은 살아온 세월을 다 기억하지 말라는 것이다" 라는...


듣고보니 그럴 듯 하지요? ㅎㅎ

오늘도 세월은 흐르지만 멈출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그렇게 맞춰 삽시다요.

좋은 하루 되시기를...

 

태화동에서...

산꾼들이 지나갓지만 내가 먹을 량은 남겨뒀네요.

https://youtu.be/Ou4ke5cpp8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