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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0816

by 올곧이 2022. 8. 16.

8월16일 화요일

 

억지로 일어나서 시간을 보니 벌써 여덟시가 지났습니다.

몸이 천근만근이나 되듯 무겁다는 느낌에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가? 하는 걱정을 하면서 밖을 내다보니

비가 내릴 듯 우중충 한 날씨가 원인인 듯 생각되어 건강이상 보다는 안심이 됩니다. ㅎㅎ

어쨋거나 새로운 날이 시작되었으니 신선한 생각을 가져야겠지요!

    

생뚱맞게 알람이 울립니다.

'무슨 일로 이 시간에 알람을 지정했을까?' 

당장 기억이 나지 않아 스마트폰을 열어 보다가 그제서야 생각이 났습니다.

'아하! 오늘이 아버지 기일이었네!'...

제사는 지내지 않지만 당연히 기억할 일이라서 혹시나 잊어버릴까 알람을 맞춰 놓았습지요.

 

이제 날이 갈수록 기억력이 점점 떨어지니 당연히 기억해야 할 것도 잊어버리기 일쑤입니다.

어찌 생각하면 나이를 먹으니 어쩔 수 없다지만 내 자신에 대한 믿음도 하나 둘 줄어 가는 것 같아 좀 서글프네요.

 

기억이란 것이 기억하려는 의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은 진즉에 이미 차량네비게이션으로도 확인했습니다.

예전 네비게이션이 없을 땐, 가는 길을 지도에서 찾고 그 길을 기억에 넣었다가 다시갈 때 써먹곤 했었는데,

네비게이션이 나오고 부터는 지도를 볼 필요도, 가는 길을 기억 할 필요도 없이 네비가 다 가르쳐 주니...

 

전화번호도 예전에는 기억을 하려고 무진장 반복으로 외우기도 했는데,

스마트폰이 나오고 부터는 지인은 커녕 내 전화번호도 기억이 가물거릴 때가 있을 정도입니다. ㅎㅎ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두고 논쟁을 하기도 했지만 이젠 기계 때문에 기억이 사라지는지?

기억이 사라지니 기계를 사용하는지? 그것도 생각해 볼 일이 되어버렷습니다. ㅋㅋ

 

요즘 인기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재미있게 봅니다.

수많은 법령을 기억 속에 넣었다가 필요할 때 적재적소에 대입을 해서 질 것 같았던 재판을 역전 시키는 묘미? 햐~

특수한 장애인을 주인공으로 만든 드라마이긴 하지만 실제로 그런 예도 있다고 합니다.

개봉한지 오래되었지만 영화 '레인맨'도 그런 서번트 증후군이란 장애인의 이야기더군요.

 

기억력이 좋다는 것 하나로 그들의 많은 아픔을 도외시하면서 부럽다는 표현을 쓰기는 좀 그렇지만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 부러워 지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지난 주말은 휴가가 길어서 후유증(?)이 좀 있지요?

그렇지만 더 많이 쉬었으니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더 가볍다는 느낌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우리 열심히, 그리고, 활기차게 움직여 봅시다.

회이팅!

 

태화동에서...

오후 인태와 만남을 위해 삼산을 가다가

https://youtu.be/YTaWayUE5X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