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은

아침인사 220810

by 올곧이 2022. 8. 10.

8월10일 수요일

 

혹시나 해빛이 빠져 나갈까봐 구름이 빈틈없이 스크럼을 짜고 있는 풍경입니다.

늦잠을 잔 나를 놀리기라도 하듯 매미들은 이곳 저곳에서 즐겁습니다.

 

중부지방에는 115년 만에 최대의 폭우를 기록하며 장마 피해가 많다는데 걱정입니다.

그렇잖아도 지난 5년 동안 나라의 빚이 파악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 국정에 차질이 생겼다는데...

결국 국유재산까지 매각하기로 하였다는데, 날씨라도 순조로와 경제활동에 지장이 없었으면 좋았으련만...

 

작은 땅덩어리 나라가 중부지방은 폭우로 신음을 하고, 남부지방은 긴 가뭄과 열대야로 사람을 지치게 만들다니?!

그런걸 보면 우리나라도 대국(?)으로 인정 받아야 되는데...

 

오늘도 이곳에는 비는 내리지 않고, 바람도 없고...

가만히 있는데도 벌써 뜨뜻한 열기가 느껴지고 땀을 나게 합니다.

다행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장성한 우리집 큰 애기가 때 맞춰 피서를 가잡니다.

하라는 결혼은 안중에도 없고, 애들 처럼 물놀이를 가자는데 옆에 있던 집사람까지 거들고 나옵니다. 휴~

오늘은 직장에서 노는 날인지 모르겠지만  "시원한 계곡보다 시집이나 가거라!" 며 맘속으로 외치면서도

한편으론 지난 날 노총각을 고집하면서 어머니의 속을 끓인 그 댓가를 치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쩝니까?

마지 못해 피서길에 나서긴 하지만 기왕 가는 것, 잡생각일랑 내려놓고 즐겁게 놀다 오는게 현명하겟지요?!

세상에 내 맘에 딱맞는 것을 만나기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일이나 사람 모두...

그렇지만 결코 못 만나는 것도 아니니 오늘이 그런 행운의 날이 되었으면 싶네요.

힘 냅시다. 화이팅!

 

태화동에서...

호박소

https://youtu.be/EtPaMpjmsA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