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은

아침인사 220624

by 올곧이 2022. 6. 24.

6월24일 금요일

 

장마는 뉴스로만 끝났는지 새벽녘에 비가 또닥이나 싶더니 이젠 소리조차 없습니다.

현관을 나가는 사람들이 우산을 쓰지 않았다면 비가 오는 줄도 모를 정도로...

아직은 비가 많이 부족한데 이것으로 설마 장마가 끝나지는 않겠지요? !

 

요즘 여름 꽃은 어떤 것들이 피고 있을까요?


어제 잠깐 동네를 돌다보니 담장 가득하게 능소화가 만발한 풍경이 좋았습니다.

예전에는 능소화가 귀한 꽃이었는데 귀한 만큼 유행하는 것도 참 빠르네요.

여기저기 꽃을 피우려는 곳이 많이 있었습니다.

교회 울타리에도 있나 싶었는데 우리 아파트 입구에도 밭에서 부터 올라온 능소화가 보입니다.

 

능소화에 얽힌 설화가 슬프긴 하지만 꽃은 큼직큼직하니 시원스럽습니다.

설화에서도 임금에 대한 궁녀의 애틋한 그리움이 있지만 궁중에 있을 만한 꽃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좀 더 가까이서 보면 꽃잎에서 핏발이 선 듯한 모습이 글쎄요? 조금 무섭다고 해야 하나...?

여느 꽃 처럼 하늘하늘하게 부드럽고 연약하여 보담고 싶은 것과는 조금 차이가 나는 듯 합니다. 

이름도 설화에 나오는 능소라는 궁녀의 이름을 따서 불렀는지 능소화(凌宵)라고 하네요.

 

암튼 요즘 골목을 밝게 해주는 능소화를 오후에 서예 연습을 하러 갈 때 다시 한번 더 관찰해야겠습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불금이지만 새벽에 내린 비로 습기가 상당할 것 같아서 활동을 자제하고 싶네요.

피부도 나이를 먹는지 조금만 끈적이더라도 이상반응을 나타내서 샤워가 잦습니다.

어쩔 수 없지요! 기계도 노후라는 것이 있는데 기계보다 연약한 사람인들 오죽하겠습니까?ㅋㅋ

 

그럭저럭 이번 주에는 활동다운 활동을 못한 것 같네요.

아마 여름이 깊어 갈수록 그렇지 싶은데, 조금씩이라도 움직여서 사지라도 멀쩡해야지 안되겠습니까?

주말에라도 즐거운 활동거리가 없는지 잘 찾아봅시다. 화이팅!

 

태화동에서...

 

https://youtu.be/t0xvPBpgD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