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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0621

by 올곧이 2022. 6. 21.

6월21일 화요일

 

또 늦잠을 잤습니다.
햇살이 구름을 빠져나와 여기저기 비추다 보니 세상이 얼룩얼룩 보입니다.

바람이 없어서 아침부터 많이 더울 것 같지만 작은 비소식이 있으니 상황은 변하리라 봅니다.

누리호 발사조건에도 비는 관계가 없다고 하니 발사가 성공한 듯 기분이 들뜹니다.

 

어제는 창녕에 가서 적은 시간이 안타까울 정도로 즐겁게 보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갔는지 풍경도 달라보였습니다.

양파밭에는 이미 수확을 끝냈는지 논으로 변했고 사름을 끝낸 모들이 제법 푸릅니다.

멀리서 보니 흰옷을 입은 부부가 논을 매고 있는 듯한 풍경이었는데 가까이 스치니 왜가리 한 쌍이었네요.

논에 김을 매던 옛 생각이 떠올라 여행은 또 다른 기분을 가져오는 효과가 있음을 다시 느꼈습니다.

 

기름값이 비싸서 지금 당장은 힘들겠지만 기름값이 안정되면 좀 더 여행의 폭을 넓혀보고 싶네요.

말이 나왔으니 어쩔 수 없지만 경유값이 휘발유보다 비싸고 리터당 1125원이던 것이 2140원 합디다. 우~

그렇지만 어제는 기름탱크를 가득 채우고 갔으니 여기저기 맘대로 다녔습니다.

 

이름난 식당도 이름 난 카페도 문을 닫은 곳이 있어서 좀 더 돌아다닌 것 같습니다.

사람 다섯인데 각각의 식성이 다른지 고기집에서 양식으로 변하고 결국에는 향어회로 유명한 남지 철교까지 갔었지요.

남지는 예전에 처 외갓댁이 있어서 자주 들렀던 터라 옛 기억도 더듬으며 이곳저곳을 즐겁게 다녔네요.

 

그런데, 고작 운전을 하고 다녔는데도 큰산을 다녀온 듯 나도 모르게 피곤했었나 봅니다.

최근의 기억을 더듬어봐도 이렇게 피곤을 느낀 날이 제법 있었던 것 같아 오늘은 좀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 서당에 못간 것도 있으니 먹이나 갈고 서예연습이나 하며 집에서 보내야겠습니다.

돈, 명예, 권력도 건강이 없으면 아무 소용도 없다지 않습니까?! ㅎㅎ

 

 

컴퓨터 앞이라서 그런지 벌써 삐질삐질 땀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오늘부터 남부지방으로 장마가 시작된다는데 방비는 잘 해뒀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했으니 유비무환의 정신으로...점검철저! ㅋㅋ

즐거운 날 만드십시다.

 

태화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