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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0331

by 올곧이 2022. 3. 31.

3월31일 목요일

 

3월의 마지막날 하늘은 비가 내릴 듯 구름으로 가득하고 세상은 컴컴합니다.

그러나, 남산터널로 오르내리는 차들이 내뿜는 불빛들은 오히려 선명하게 보입니다.

어두움이 있으니 밝음도 살아나는 음양의 조화가 참으로 신비합니다.

 

3월의 시작은 추위를 떨쳐내기에 바빴다면 3월의 끝은 봄기운에 취해 지나갑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꽃소식으로 설렜고, 봄을 느끼기 위해 오감을 동원한다고 바쁘게 지나갔네요.

그렇다고 3월을 더 붙들려고 3월 32일, 33일, 34일 이렇게는 안되겠지요? ㅎㅎ

 

4월은 또 어떻게 올까?
분명한 것은 4월엔 만우절로 시작하여 결혼기념일이 있다는 것 외에는 알 수가 없는 미지의 달입니다.

더 많은 꽃들이 필 것이고, 초록이 더 진해져서 산으로 들로 많이 다닐 것 같은 좋은 예감도 있지만...

제갈공명도 아닌 내 주제에 어찌 세상을 꿰뚫어 보겠습니까?

 

언제나 마찬가지지만 미지의 일들은 설레기도 하지만 조심스러움이 동반되어 망설이게 됩니다.

그렇지만 그 설렘이 현실이 되었을 때의 기분, 조심스러움을 확실하게 탈출하는 기분은 햐~

그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라도 미지의 4월에게 한때 유행했던 "들이대"를 외치며 도전합니다.

 

그리고, 요즘 젊은이들이들 사이에는 "오히려 좋아!"라는 말과 "가보자고"하는 말이 인기라고 합니다.

긍정적인 의미로 쓰인다는데 나쁜 것이 있더라도 좌절 대신 "오히려 좋게 받아 들이자"는 의미에다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들이 댈지? 말지? 망설이기 보다는 "일단 가보면 안다"는 진취적인 생각이 담겼다네요.

 

우리가 젊었을 때 가졌던 "호연지기(浩然之氣)"나

좀 더 유식하게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Boys, Be ambitions!)"는 그것 처럼...ㅋㅋ

 

시대는 바뀌었지만 정신은 한마당에서 노는 것 같아서 기쁘게 생각됩니다. 

 

자! 우리도 이제 3월은 미련없이, 깔끔하게 마무리 잘 하시고 4월을 향해 힘차게 도전해 봅시다.

화이팅!

 

태화동에서...

작년여름

https://youtu.be/kceIZU3xVI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