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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0208

by 올곧이 2022. 2. 8.

2월 8일 화요일

 

오늘도 어제처럼 날씨가 좋으려나?
일어나자마자 조심스레 베란다로 나가 보았습니다.

아침이 새벽을 밀어내는 하늘은 창백해 보이지만 따스함이 묻어 나네요.

 

설날 전에 딸래미가 감기를 앓았었는데 코로나가 아닌지 난데없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그런데, 감기 역시도 바이러스라서 그런지 이틀 후 집사람이 옮았었고 엊저녁 부터는 내 차례인가 봅니다.

그나마 완치된 딸래미가 미안하다며 위로를 하지만 한 이틀은 콧물과 신경전을 벌여야 한다니 편치 않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만약에 이게 코로나였으면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하니 오싹합니다.

 

"있을 때 잘해"라는 노래도 있지만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려고 주의해야 했는데 ...

별것 아니라는 생각에 주의를 하지않고 평상시대로 같은 공간에서 두루두루 같은 행동을 했으니...    

뒤늦은 반성이지만 코로나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또 하나의 소중한 경험이었음을 느낍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모든 일상들에는 고마운 것들이 녹아 있는데 그걸 느끼지 못하니 이런 사달이 납디다.

먹을 수 있는 것, 숨쉴 수 있는 것, 아침을 볼 수 있는 것,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는데...

너무 하찮게 보거나 아예 그 고마운 존재를 알려고도 하지 않았으니 탈이 나고서야 그 고마움을 알게 되네요.

 

오늘도 아침이 힘차게 일어섭니다.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이 너무나 고마운 것들이라는 생각으로 오늘을 감사히 맞아 봅시다. 화이팅!

 

태화동에서...

https://youtu.be/Au0qayw_u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