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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0120

by 올곧이 2022. 1. 20.

1월20일 목요일

 

바람이 불지 않아서 그런지 전국이 매섭다는 대한(大寒)이 이곳에서는 아주 점잖습니다.

기온도 어제보다는 1도 정도 높은 위치에 있으니 힘센 아저씨의  느긋한 웃음을 보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 그저라는 것은 없다는데 해가 조금 더 익어가면 야외활동으로 보답해야겠습니다.

 

겨울의 추위를 절기 순으로 보면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대한(大寒) 순이지요!

그렇지만 이건 중국에서 느끼는 것이고 우리나라는 소한을 끝으로 대한부터는 조금 따뜻하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아마도 그런 영향으로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는 속담이 있지않겠습니까?!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는 속담도 소한보다는 대한이 따뜻하다는 의미고요....

이미 보름 전에 지나갔지만 소한 때는 "대한이 소한집에 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속담을 얘기했지요?! 

 

그래서, 이제 며칠 후면 설날이 오고 그 다음엔 글자 그대로 봄이 들어가는 입춘(立春)이 옵니다.

 

입춘은 만물의 태동시점이 되어 사주를 볼 때도 생일이 입춘 전인지 후인지에 따라 나이를 달리 계산한다고 하지요?

봄이 오면 크게 달라질 것은 없지만 추위를 싫어하는 내 입장에선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세월이 빨라서 좋은 것 하나 없는 나이라면 하루라도 아껴야 할텐데도 말입니다. ㅎㅎ

 

세상에 애틋한 일이 한 둘이겠습니까? 만물의 영장이라면서도 하찮은 코로나에 잃은 목숨은 또 얼마나 되고...?

그런 의미에 비춰보면 추위에 오돌돌돌 떠는 것 보다는 차라리 세월을 그냥 보내더라도 봄을 빨리 맞았으면...

설사 그것이 세월을 그냥 잃는 애틋함이 있더라도 말입니다.

 

맨날 덜떨어진 생각만을 전담하듯 하는 것이 주특기인데 오늘도 주특기를 살린 것 같습니다.
"웃기는 놈이네"하고 넘기시면 좋겠고, 남은 시간은 좀 더 알찬 것에 오감을 살리시기를 ... 화이팅!

 

태화동에서...

 

https://youtu.be/XPC7gCdnLq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