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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0114

by 올곧이 2022. 1. 14.

1월14일 금요일 (음력12월12일)

 

어제보다 약간 더 추운것 같지만 미세먼지가 한톨도 보이지 않아서인지 기분이 좋습니다.

의도적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댄스음악으로 아침을 열었습니다.

그들은 듣지 못하겠지만 아파트를 빠져나가는 발걸음들이 너무 가볍고 자유스러워 내 마음도 같이 걷습니다.

 

신문을 보니 벌써 명정 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물가가 올라간다는 지갑을 찌그러뜨리는 이야기가 거슬리긴 하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를 가지고도 왜군을 섬멸하겠다는 포부를 가졌고 결국 이기지 않았습니까?

내게도 그저께 받은 10만원의 생활보조금 카드가 지갑을 박차고 나올 기세로 준비중입니다.

그래! 하나로 마트! 기다려라! 싹 쓸어 담을꼬야! 흐~음~

 

추위는 여전하지만 마음은 벌써 봄을 찾고 있었나 봅니다.

신문 끄트머리에 실린 전주지방의 어느 실내하우스에 미나리를 수확하는 사진이 눈에 띕니다.

동작은 느리지만 촉은 더 빨라지는 것일까요?

잠깐 눈이 스쳤을 뿐인데 고소한 냄새와 쫄깃한 식감의 삼겹살이 온몸을 마구 휘젖고 있습니다.

아~ 오늘은 이 기분이 계속 이어졌으면... 그리고, 온 세상 사람들에게 전염시키고 싶네요.

 

그럼, 춥고도 고된 일주일이 주말을 앞두고 사르르 녹아내리기 바라면서...화이팅!

 

태화동에서...

https://youtu.be/ViP87WipSm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