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은

아침인사 220104

by 올곧이 2022. 1. 4.

1월 4일 화요일

 

바람도 없이 하늘은 맹숭맹숭 미세먼지가 지겹게 멍때리고 있습니다.

새해 연 3일은 내 눈이 밝아진 듯 착각하게 만들더니 새해 이벤트가 끝났나 봅니다.

 

오늘도 날짜를 쓰면서 단번에 바르게 쓰지 못하고 2021년으로 썼다가 다시 고쳤습니다.

날짜는 바르게 쓰면서도 날짜보다 더 중요한 년도를 바르게 쓰지 못하는 까닭이 어디에 있을까요?

 

이와 비슷한 얘기를 오늘 아침 지인으로부터 받았는데 같이 공감하고 싶어 옮깁니다.

『한평생 시계만을 만들어 온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늙어 자신의 일생에 마지막 시계 하나를 만들었다.
자신의 심혈을 기울인 작업으로 명품시계를 완성하여 아들에게 주었다.
아들이 시계를 받아보니 이상스러운 것이 있었다.
초침은 금으로, 분침은 은으로, 시침은 구리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자식은 초침보다 더 중한 시침이 금으로 되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아버지에게 이유를 물었는데...
아버지는 "초침이 없는 시간이 어디에 있겠느냐? 작은 것이 바로 되어 있어야 큰 것이 바로 가지 않겠느냐?
1초 1초를 아껴 살아야 1초가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그리고, 중국 노자가 지은 도덕경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답니다.

『어려운 일을 도모함에 있어서는 그것이 쉬울 때 처리하고, 

큰일을 처리함에 있어서는 그것이 작을 때 해결해야 한다. 

천하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일로부터 생겨나고, 

천하의 큰일도 작은 일로부터 생겨난다. 

그래서 성인은 큰일을 벌이지 않기에 큰일을 이룰 수 있다』 고...ㅎㅎ

 

내 짧은 지식으로 이런 고상한 철할까지야 생각할 수 있었겠습니까?

단지 

일년에 한번 바뀌는 년도 보다는 매일매일 바뀌는 날짜가 많이 접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ㅋㅋ 

어쨌거나 등고자비(登高自卑) 높이 오르려면 낮은 곳 부터,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속담을 새겨보며

오늘도 꼼작거려 봅시다. 아자~!

 

태화동에서...

https://youtu.be/tLfPWyfHfW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