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은

아침인사 211210

by 올곧이 2021. 12. 10.

12월10일 금요일

 

베란다 창을 여니 차가운 기운이 확 들어옵니다.

밤 새 차가운 바람이 불었는지 구름한 점 없는 하늘에 햇살마저 차갑게 느껴집니다.

바람이 불지 않아 오전시간은 자전거로 시작할까 싶었는데 "아차!" 지난 번 펑크가 난 것을 그대로 뒀었네요!

그때 그때 마무리 하지 않고 미루다 보면 이런 황당(?)함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ㅋㅋ

 

급한 마음에 펑크 패치를 붙인 뒤 펌프로 바람을 빵빵하게 넣고 펌프를 분리하려는데 사고가 터졌습니다.

펌프와 연결되는 타이어 튜브의 바람구멍인 프레스타 밸브가 톡 부러지면서 일순간 바람이 새버립니다.

그야말로 난공불락(?)이 되어 튜브를 교체하는 방법 밖에 없게 됐으니 오늘은 튜브를 주문하는 날로 정할 수 밖에...

"급하면 탈 생긴다"는 어른들의 말씀을 어른이 된 지금에도 간과했으니 내 자식들도 내 말을...?  ㅋ~ 

 

운동은 포기하고 신문을 펼쳤지만 반가운 소식은 없고 코로나에 관한 뉴스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위드 코로나로 파생되는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있고 심지어 사망하는 숫자도 위드코로 이후가 30%를 넘었다고...

이 참에 분위기도 모르면서 "띠이~"하는 긴급재난문자가 성가스럽게 울리는가 했더니 눈에 띄는 미담이 있네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31006

 

"확진 7000명, 누군가 나서야" 남양주한양병원도 통째 내놨다

240병상의 한양병원은 음압기 설치와 구조 변경 공사를 거쳐 이달 중순께 코로나19 환자 300여명을 치료하는 전담병원으로 바뀐다. 이 중 병원의 모든 병상을 통째로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쓰는 곳

www.joongang.co.kr

"하루확진자 7천명, 누군가는 나서야 한다"며 병상전체를 내놓은 남양주 한양병원.
장진혁 원장과 직원 300명이 한사람의 이탈자도 없이 이런 결정을 하였다니 이 분들이 대통령이고 천사가 아닐까요?

다 본 신문을 접으면서 식어가는 심장을 다시 뛰도록 한 미담의 주인공을 다시 보기위해 또 펼쳐봤습니다.

 

12월의 하루하루 날짜가 어느 새 두자리로 늘었고 중반이 되어 갑니다.

힘든 나날이지만 한 조각의 미덕으로 이세상을 달굴 수 있다는 희망과 바램으로 한 주를 마감했으면 싶네요.

 

태화동에서...

https://youtu.be/Mu_lhMgrv8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