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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11015

by 올곧이 2021. 10. 15.

10월15일 금요일

 

까치소리에 놀란 새벽이 달아나고 있습니다.

어디론가 날아가다 나뭇가지에 걸린 비닐봉지도 길 길이 바쁜지 이리저리 몸을 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다만 동쪽을 향한 모든 벽들은 따스한 해빛을 받았지만 잠을 연장하고 싶은지 느긋하게 일어납니다.

이렇게 또 새로운 아침입니다.

 

가을은 하루 해가 짧다더니 벌써 10월의 중간에 섰네요.

이 좋은 시기에 여행 한 번 가지 못하고 있는데 시베리아 찬공기가 내려와서 기온이 급강한다는 뉴스?

며칠 전 공원에 갔을 때만 하더라도 가을풍경이라고는 억새와 박넝쿨 밖에 안보였는데 벌써?
세월이 빠른 것인지 내가 느린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허전함이 온 몸을 휘감는 듯 합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예전엔 우리나라 특성을 말할 때 "뚜렸한 4계절" 이라는 것이 필수(?) 항목으로 들어갔는데 이젠 고쳐야 한다는...

예전과 확연하게 달라져서 여름과 겨울은 길고 봄과 가을은 짧아졌는데 특히 가을은 너무 짧아 졌으니까!

그러기에 게절의 명칭도 계절의 길고 짧음에 맞춰서 긴 여름은 "여어름", 가을은 "갈" 이라고...

며칠 전 한글날 때 까지도 생각치 못햇던 일인데 어쩌지요? ㅎㅎㅎ

 

누가 얘기했다지요? "내가 할 수 없는 일에 너무 메달리지 마라"고... 

옳습니다. 내가 할 일은 이번 주말을 이용해서 드라이브라도 나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 짧은 가을! 이번 주말을 이용해서 라도 같이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태화동에서... 

https://youtu.be/a8x_LWcB8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