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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10903

by 올곧이 2021. 9. 3.

9월3일 금요일

 

새벽 한기를 느껴 일어났더니 기온이 18도 근처에 머물렀네요.

이슬비가 내린다고 감안하여도 이불없이는 설잠을 잘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이 보약인데 라는 생각에 이불로 배를 덮고 다시 잠을 청했지만 이미 잠은 남산 안개 속으로 사라졌네요. 

보약을 안먹어도 되겠으니 그만 일어나라는 건강신호를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ㅋㅋ

 

그런데, 오늘도 비가 내립니다.

이러다가 진짜 가을장마로 접어 들지나 않을까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아마도 먹거리의 주산지인 농촌에서는 각종 농산물을 수확하고, 말리고, 상품으로 만들 시기인데...

 

이것이 나만의 걱정이면 좋았을 것을 아니나 다를까 신문을 펼쳐드니 "나라 빚 1000조 돌파"라는 섬짓한 소식도 모자라

"전월세, 농축산물, 공산품값 줄줄이 급등...10월에 금리 또 올리나?"라는 민생 소식에 사면초가를 당한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한 켠에서는 9월6일부터 국민지원금을 지급, 병장월급을 100만원으로 인상한다는 등 인심이 넘쳐나는 것을 보니 아마도 내 마음만 좁은 것이구나 싶은 옹졸함에 주의를 주고 싶습니다.

카톡으로 들어오는 문자들을 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유있는 글을 공유하며 즐겁기만 하거든요. ㅎㅎ

 

그렇습니다.

오늘도 신문이 두둑한 것 같아 펼쳐 보았더니 "건강한 추석되세요"라는 제목의 상품광고 간지가 가득합니다.

마음 속으로 다들 이렇게 사는구나 싶기도 해서 나도 단 몇분, 몇초 만이라도 여유를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행복은 따로 있지 않고 마음에 있다는 생각때문에...

9월의 첫 주도 잘 지나가네요. 즐거운 주말을 기대합시다.

 

태화동에서...

 

https://youtu.be/Y9Vu6ASwd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