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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10519

by 올곧이 2021. 5. 19.

5월19일 수요일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이라서 활동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심일까요?

지리할 정도로 내리던 비가 멈췄고 활짝 눈이 뜬 것 처럼 햇빛이 반갑게 세상을 비춥니다.

바람마저 잔잔해서 새소리도 정겹게 들려오니 일찍 아파트를 빠져 나가는 사람들의 발검음도 가벼워 보입니다.

 

오늘은 특별한 계획이 없으니 집에서 조용하게 즐길거리를 찾아야겠습니다.

지난 월요일은 갑자기 허리가 아프다는 집사람의 진찰과 처방을 위해 걱정으로 보냈고

어제는 친구와의 산행 약속으로 비가오는 날이었음에도 통도사 뒷산인 영취산엘 다녀왔습니다.

비에 젖은 등산로가 미끄러워서 조심을 한다고 했지만 등산로에 드러난 나무뿌리가 많아서 어쩔 수 없이 밟았다가 순간적으로 쫄딱 미끄러졌네요. 넘어지지 않으려고 용을 써서 별일은 없었지만 자고나니 온 만신이 뻐근하고 ....

그나마 하고 싶은 일을 하다가 그렇게 되어서 인지 기분은 좋습니다.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이라서 그런지 인간의 본성에 대한 생각이 떠오릅니다.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사람이 태어날 때는 모두가 선하게 태어난다는 맹자의 성선설이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이 태어날 때는 모두 악하게 태어나지만 정신적 수양을 통해서 선하게 된다고 주장한 순자의 성악설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그런것 같기도 하고 또 아닌 듯도 합니다.

 

함부로 화두를 삼을 수는 없지만 시쳇말로 직업(?)이 스님인 법정스님께서도 사업처인 절을 우선 생각하기 보다는 내 주위 가난한 이웃이, 병들어 누워있는 아픈 사람이 진정한 부처이니 그들을 먼저 찾아라고 설법을 하신 것을 보면 인간의 본성은 생각하는 관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니 만큼 마음을 곱게 쓰면 된다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그래서, 오늘은 모두가 선한 마음으로 보내는 날이었으면 싶습니다.

복 받으실 겁니다.

 

태화동에서....

https://youtu.be/D7zqFpgy6T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