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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10510

by 올곧이 2021. 5. 10.

5월10일 월요일

어버이 날을 낀 주말은 아마도 즐거웠겠지요?
가까운 새들이 대신 대답을 전해주네요. 분명 즐거웠다고 ...

(요즘은 새들과도 대화가 통하니 새들 듣는 곳에서 내 욕은 하지 마세요. ㅋㅋ 농담!)
그러고 보니 아무래도 녹음이 짙어져서 그렇겠지요? 어느 샌가 새들이 많아졌습니다. 
새벽공기도 좋지만 창을 열때 짹짹이는 작은 새들의 밝은 소리를 들으면 이 또한 기분이 up되거든요.

출,퇴근이 어려웠던 산 구석진 값싼 아파트였는데 자연인이 된 지금에야 오히려 선견지명(?)이었던가 싶습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의외의 기쁨이 찾아 올 수도 있지만 기대하던 일도 섭섭하게 마무리 되는 일도 허다히 많지요.

아마도 이런 경험은 세상을 오래 살아본 사람일수록 더 많을 것 같습니다만...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런 일들은 젊었을 때 보다는 나이가 들어서 느끼는 감도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디다. 각자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는 전제로...
젊어서 겪는 것은 하나의 경험에 지나지 않았지만 살아 온 세월보다 살 날이 적은 사람들, 특히 내일을 가늠할 수 없는 입장에 선 사람들이 갖는 느낌은 아마도 ALL IN 하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요?
"아 ! 내일도 이런 기뿐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며 생명이 연장되길 바라거나
"내일도 이럴바엔 차라리 내일이 오지 말았으면..." 하거나...

 

그래서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아니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컨트롤 하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듭디다.
"세상일에 너무 민감하지 말고 자연에서 얻는 즐거움을 찾아보자" 라고...
뜬금없이 뭐 이런 복잡한 말을 꺼냈나 싶은 생각이 순간 스칩니다마는 오늘 아침을 맞아 준 맑은 풍경과 밝은 새소리가 세상 어떤 일보다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하다 보니 이렇게 긁적이게 됐네요.

이해해 주시리라 믿고 오늘이 5월의 두번째 맞는 월요일이네요.
한 주 멋있게 출발 하시기를 바라며 ...

태화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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