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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에 존재하는 학위효과

by 올곧이 2008. 3. 26.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대학 진학률은 80%를 넘는다.

전 세계적으로 이만큼 대학 진학률이 높은 나라는 거의 없다.

대학 진학률이 높은 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이 대부분 대학에 진학하기 때문에 '나도 대학에 가야지'라는 심리가 강해질 수 있다.

일종의 '쏠림현상'이다.

사회적으로 체면이 중시되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도 한몫하고 있다.

또 다른 이유로 대학에 가야 나중에 직장에서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심리를 꼽을 수 있다.

대학 졸업장이 있으면 실제 능력과 상관없이 좋은 대우를 받는 것을 '학위효과(sheepskin effect)'라고 한다.

옛날 대학 졸업장이 양가죽(sheepskin)으로 만들어진 데서 유래한 말이다.

우리나라 노동시장에서는 일반적으로 학위효과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학계에선 학위효과에 대해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각에선 교육이 개인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더 많은 교육을 받은 사람일수록 노동시장에서 임금을 더 많이 받을 확률이 높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임금이 높은 것은 교육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원래부터 능력 있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라고 반박한다.

대학에 들어간 것은 그 사람들이 능력이 높다는 신호(signal)일 뿐이라는 것이.

ⓒ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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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신입사원이었을 때 축구를 좋아해서 고졸사원과 맨날 축구를 하고 어울린다는 이유로 상사로 부터 주의를 받고 결국엔 고과점수가 떨어지고 이에 비인간적이라는 생각으로 사직한 김만? 이라는 사원이 있었는데 그 때가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