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5일 태화장날
밝아오는 아침을 맞으려고 하늘을 보며 기다리는 시간은 진짜 가슴이 설렙니다.
깜깜한 밤을 하얗게 샌 작은 별들이 졸음에 겨워서 깜박깜박 졸고있는 모습에서 귀여운 아기를 보는 듯 하다가도 차디차게 새파랗게 얼어버린 하늘이 나타나면 가슴을 찔릴 것 같은 섬뜩함에 가슴을 슬어내리는 기분이 듭니다.
그것도 잠시, 동쪽하늘 길다랗게 누운 산허리가 나타나면 저렇게 부드러운 것이 또 있나 싶은 마음이 들다가 서시히 붉어지는 후광까지 받으면 그야말로 환상이지요. 오늘 아침이 그랬습니다.
그렇지만 설렘도 잠시, 귀에 익은 안전안내 문자음에 또 새로운 하루가 깨어났음을 실감합니다. "코로나... 코로나...코로나..." ㅋ
오늘은 유지나 작가의 트윗을 내 마음에 담아 옮겨 봅니다.
『매일 행복한 일만있음 좋겠지만
가끔씩 힘든일이 찾아와도
휘청거리지 않았으면 좋겠어
때로 어려운 일을 만나도
가볍게 잘 넘겼으면 좋겠어
불행이 파도처럼 밀려와도
끄덕없이 잘 이겼냈음 좋겠어
어떤 악조건 속에서
숨어있는 행복을 찾아냈음 좋겠어
넌
그랬음 좋겠어
어떤 시련이 와도 괜찮았음 좋겠어 』
좋은 일이 생기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힘내요! 홧~팅!
.💌
오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