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7일 월요일
예나 다름없이 아침 하늘을 올려다 보니 하얀 구름이 파란 하늘 아래로 아무일 없다는 듯이 지나가고, 언듯 스치는 눈꼬리 뒤로 솔강냉이도 토실하게 살이 쪄서 곧 터질듯 보이네요.
이제 곧 4월이 가고 5월이 시작될텐데 벌써 태화강옆 도로변에는 이팝나무가 배부른 꽃덩어리를 뭉치고 있고, 우리 아파트 뒷편 옹벽에도 등나무가 보랏빛 꽃송이들을 주렁주렁 내리려 합니다.
가만 보면, 자연은 가만히 둬도 제 할일 다하고, 제 누릴 것 다 누리는데 어쩌다 사람들만이 이렇게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초조한지? ㅎㅎ
하긴 만물의 영장이라고 스스로를 자칭했으니 "이 정도쯤의 긴장은 불가피한 덤이다"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아마 이 난관도 곧 해결하지 않겠습니까? ㅎㅎ
오늘 남은 시간도 만물의 영장답게 가볍게 보냅시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