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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00117

by 올곧이 2020. 1. 17.

1월17일 금요일

하늘은 맑지도 흐리지도 않은 채 모호합니다. 이런 날은 외부활동을 하기도 만만치 않고 가만 쳐박혀 있는 것도 별로다. 그렇지만 이런 날을 좋아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터이니 하늘에 대고 디스코를 춘답시고 삿대질을 한다는 것도 옳은 짓은 아닐듯....
차라리 언제나 하늘을 공경하다보면 복이라도 내려올 지요 ...! ㅎㅎ

문무일검찰총장이 읊어서 유명세를 탄 중국 농부들이 즐겨 부르는 농요(農謠) 논어별재(論語別裁)에는 하늘의 심정이 묻어 있는 듯 합니다.

做天難做四月天 주천난주사월천
하늘 노릇하기 어렵다지만 4월 하늘만 하랴

蠶要溫和麥要寒 잠요온화맥요한
누에는 따뜻하기를 바라는데 보리는 춥기를 바라네

出門望晴農望雨 출문망청농망우
나그네는 맑기를 바라는데 농부는 비 오기를 바라며

採桑娘子望陰天 채상낭자망음천
뽕잎 따는 아낙네는 흐린 하늘을 바라네.

비록 날씨가 이렇다 손 치더라도 할 일을 찾아보면 못할 일은 없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열심히 꿈틀거려 봅시다.

좋은 주말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