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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191115

by 올곧이 2019. 11. 15.
11월15일 금요일

수은주가 어제보다 2도나 더 떨어져서 실내에서도 옷 하나를 더 껴입었습니다. 다행히 바람은 잦아들고 햇살이 맑아 활동하는데는 더 좋은 날씨로 느껴집니다.

어제가 대학수학능력평가(수능)를 치룬 날이었지요.
예전과 달리 대학의 문은 넓어졌으나 뭔가는 부족하다는 지적들이 많은 것을 보면 교육정책도 문제지만 학업을 게을리하는 풍조 또한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쯤에서 중국 송나라의 이학(理學)을 대성한 주자(朱子:朱熹)의《주문공문집(朱文公文集)》〈권학문(勸學文)〉에 나오는 시의 첫 구절을 볼까요?

少年易老 學難成 (소년이로 학난성)
소년은 늙기 쉬우나 학문을 이루기는 어렵다
一寸光陰 不可輕 (일촌광음 불가경)
순간 순간의 세월도 헛되어 보내지 마라
未覺池塘 春草夢 (미각지당 춘초몽)
연못가의 봄풀이 채 꿈도 깨기 전에
階前梧葉 已秋聲 (계전오엽 이추성)
계단 앞 오동나무 잎이 가을을 알린다.

해가 떠서 노을이 지는 것에서 봄 풀이 나서 단풍이 지기까지를 몇 수십회를 반복했음데도 아직 깨우침이 부족할 지경이니 배움이란 끝이 없는가 봅니다.

오늘은 또 어떤 깨우침이 기다려 줄지?
행복한 주말을 맞이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