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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190724

by 올곧이 2019. 7. 24.
7월24일 수요일

요즘 오른쪽 눈썹 근육에 무리가 왔는지 저주파 치료를 받는 듯이 꾸물거리는 증상이 왔습니다. 잠이 부족해서 그랬나 싶어 엊저녁에는 일찍 자리에 누웠더니 새벽 일찍 잠이 달아나 버렸습니다. 하는 수 없이 물통에 물을 담고 간이 자연인 행세를 한답시고 뒷산으로...

산에 가면 배울 것이 너무 많아 좋습니다.
우선 눈에 들어오는 것이 질서와 배려입니다.
말은 못하면서도 어떻게 소통을 하는지?
먼저 자리잡은 잎은 늦게 나오는 잎을 위해 자리를 비켜주고, 나중에 나온 잎은 먼저 나온 잎이 태양을 볼 수 있도록 공간을 내어 주는 것을 보면 말 뿐만 아니라 여러 소통방법이 있으면서도 갈등과 반목이 넘치는 인간들 보다 너무 대비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산길에는 며칠 전 태풍 때문에 떨어진 나뭇닢들로 조금 어지럽고 보기가 좋지 않을 정도였지만 놀랍게도 거기에선 진한 향기 풍겨 나왔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몸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심한 아픔이 있었을 터인데 불평이나 보복은 커녕, 도리어 향기로운 향기를 뿜는 배려를 합니다. 아~ !!!

온통 땀으로 범벅을 했지만 산에 올라가길 잘했다는 생각으로 아침을 맞습니다.
남은 시간도 보람된 하루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