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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190603

by 올곧이 2019. 6. 3.
6월3일 월요일

5월의 들장미 꽃잎들이 담벼락 아래 송엽국 위로 떨어져 허드러지게 다시 피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제법 짙어진 감나무 잎도 세수를 한 듯이 말끔한 얼굴로 인사를 하네요.

중국 송나라 사람 胡憲(호헌)의 答朱元晦(답주원회)라는 한시를 감상합니다.

幽人偏愛靑山好 [유인편애청산호]
숨어서 사는 이가 푸른 산만 좋아함은
爲是靑山靑不老 [위시청산청불로]
푸른 산은 푸르러며 변치않기 때문이지
山中出雲雨太虛 [산중출운우태허]
산중에 구름 일고 비 뿌옇게 내리더니
一洗塵埃山更好 [일세진애산갱호]
티끌 먼지 씻어내고 산 다시 맑아졌네.

6월입니다.
계절도 바뀌고 만물도 새롭게 변하는 달이니 만큼 우리의 마음도 새롭게 맑아지기를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