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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190225

by 올곧이 2019. 2. 26.
2월25일 월요일

일어나기가 힘든 월요일이지만 일단 일어나 보면 그렇게 상쾌하고 힘이 살아납니다.
환기를 위해 방문을 열고 앞,뒤 베란다 창문을 엽니다. 제범 차가운 바람이 세차게 지나가지만 가만히 느껴보니 남쪽에서 북쪽으로 가는 봄바람이네요.

지난 휴일엔 지인들의 혼사에 참여하느라고 덩달아 즐겁게 보냈습니다. 체중도 조금 늘었는지 복부에 무거운 기운을 느낍니다. 같이 한다는 것은 언제나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마도 인간은 그렇게 함께여야 행복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그런 의미에서 당신을 생각하는 시 한편을 올려 봅니다.

[그대에게 커피 같은 사람이 되리라]

처음엔 쓴 맛에 멀리해도
한 번 두 번 삼키다보면
깊은 맛에 빠져들어

우울할 땐 설탕을 풀고
눈물이 날 땐 프림을 넣어

그대를 위로하며
사랑으로 가슴이 벅차 오를 땐

하얀 잔에
행복한 그대 모습을 비춰주리라.

내 사랑하는 사람아!
어쩌다 쓴 맛으로
그대를 괴롭힐지라도

익숙해진 그 맛에
그대 나를 잊지 않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현수 시집 "내 마음이 그러하므로" 중에서...

2월도 막바지로 가는 것 같습니다.
행복한 생각으로 한 주를 시작합시다.
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