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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190118

by 올곧이 2019. 1. 18.
1월18일 금요일

불금이자 날씨가 참 좋습니다.
좋은 아침은 왠지 사람을 동요시키는군요.

이번 주에는 산에 오른 기억이 없어서 산이 그리워집니다. 오늘은 성사될 수 있을지...?
산을 그리며 오늘은 오랜만에 조선. 선조시대 송익필이란 학자의 산행이라는 한시를 감상해 봅니다.

山行忘坐坐忘行 ( 산행망좌좌망행)
歇馬松陰聽水聲 ( 헐마송음청수성)
後我幾人先我去 ( 후아기인선아거)
各歸其止又何爭. (각귀기지우하쟁)
 
산길을 가면서는 앉아 쉬는 걸 잊고
쉬다보니 가는 가는 일을 깜빡 하네.
소나무 그늘에서 말을 쉬게 하고
개울물 소리를 듣네.
내 뒤에 올 분이 몇이며
앞서 간 사람은 또 얼마이던가,
제 각기 가거나 쉬거나 하는데
길 다투어 무엇하리.

시의 풀이를 보면 지은이는 산길을 가면서 자연에 동화되어 빨리가나 늦게가나 가기는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니 굳이 다퉈가며 빨리 갈 필요는 없다는 뜻이라 생각되는데 나는 또 다른 생각을 합니다.
시끄러운 세상살이 이러쿵 저러쿵 시끄러울 필요없이 제 갈 길 각자 알아서 가자는 뜻으로...
결국에는 한 곳에 모일 사람들이라는 것이 틀림없는 사실이고 또, 그 때까지는 같이 살아야 한다는 것도 확실한 사실이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남에게 비난을 할 것도 받을 것도 없이 남에게 피해를 안끼치고 사는 것이 좋겠다는 ...

암튼 주말 즐겁게 보내시려면 오늘도 열심히 사십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