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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하루 소주 3잔이 노인 대장암 줄인다

by 올곧이 2008. 5. 21.

서울대연구팀, 65세 이상 발병 연관성 조사

 

노인이 하루 평균 소주 3잔 (알코올 24g)마시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껏 술은 대장암의 주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20일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박병주 교수팀이 65세 이상 노인 1만4304명을 대상으로 음주와 대장직장암 발생여부에 대한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히려 적당한 음주는 대장암 발병도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을 1로 기준했을 때 과거에 술을 마셨으나 현재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은 대장암 연관성이 1.13배인 반면, 현재도 지속적으로 술을 마시고 있는 사람은 0.64배로 낮게 나타났다.

 

특히 하루평균 약 소주 3잔 이하로 섭취한 사람은 대장암 위험도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의 0.62배로 조사됐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음주량이 비교적 적은 노인을 대상이었기 때문에 대장암 위험도가 낮은 것”이라며 “과도한 음주량은 대장암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북미와 유럽의 연구에서는 하루 3잔 이상의 음주는 대장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술의 종류도 대장암에 영향을 끼쳤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적당량을 기준으로 소주는 0.89배, 위스키 0.72배, 맥주 0.64배 등으로 대장암 위험도가 낮게 나타났지만, 과실주는 1.63배로 높았다.

 

박 교수는 “과실주는 서양의 와인보다는 주로 사과나 포도 등에 소주를 섞거나 특정지방의 토속주, 복분자주 등이 많았다”며 “이들 과실주에는 발암물질로 알려진 아세트알데히드 등의 불순물이 섞여 직장대장암의 발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용권기자 freeuse@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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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정점은 어디일지? 항상 새로운 학설이 나오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