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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1116

by 올곧이 2018. 11. 16.
11월16일 금요일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줄 모른다고 했던가요? 모처럼 바닷바람을 쐬는 하루가 주말을 불러오고 있네요. 내가 신선이 될려고 하나! ㅋㅋ
그렇게 되었습니다. 시계는 고장도 나지만 세월은 고장도 없다는 노랫가사가 떠오릅니다.

그러나, 조수석에서 목적지로 가는 동안 창밖으로 펼쳐진 풍경들을 보노라니 어린 시절로 돌아가 신주머니 하나를 들고 타작이 끝난 들판으로 나가서 벼이삭을 줍던 기억이 났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그 걸 홀깨에 넣고 당기면 나락(벼)이 주~울 떨어질때 왠지모르게 부자가 된 듯한 그런 생각. 그 시절엔 그 나락이 아버지의 쌀밥이 되기도 하고, 학교 월사금(수업료)이 되기도 했던 그런 때였지요.

암튼 어제는 낚시가는 길이 어쩌면 옛날로 돌아가버린, 세월이 고장난 그런 날이었습니다.

역시 현실에서 잠시 떠나는 여행은 새로운 길이 될 것임에 틀림없는 사실인 모양입니다.
주말을 앞 둔 오늘은 가을의 꼬리를 잡으러 가는 여행계획을 짜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만드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