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으로 하루를1 봄을 또 본다 250216 2월16일 일요일 일곱시 출근이라 간식을 먹기 바쁘게 집을 나섰다.달은 서쪽 하늘로 기울었고 모양도 한쪽이 줄어 들었지만 맑은 하늘에 떠 있어서 보는 것만 해도 행복하다.이예로 오르막을 오르는데 차는 힘들었지만 불이 꺼진 가로등이 줄지어서 기지개를 켜는 듯 두팔로 하늘을 안고있는 모습이 힘차다. 이예로를 벗어나니 한쪽으로만 뻗은 가로등은 마치 결혼식장에서 보던 학군병(ROTC)들이 칼을 치켜올리고 신랑 신부가 지나가는 길을 안내하듯 히틀러식 인사를 한다. 언덕배기로 올라서니 동쪽하는엔 해가 올라오려고 아침노을이 절정이고, 그 노을 빛은 서쪽하늘에 떠있는 구름까지 옅은 파스텔로 채색을 한듯 아름답다. 일요일에는 휴일답게 가족과 즐겁게 쉬어야 제 맛이지만 이런 풍경에 이런 기분이라면 쉬지 못하고 일을 .. 2025. 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