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죽음1 아내와 인연 241117 11월17일 일요일 흐릿한 날씨가 아무래도 비를 부를 것만 같다.오늘은 오후 근무기 때문에 오전 시간이 비어서 큰 산으로 등산을 하려니 시간이 어중간하고 그렇다고 그냥 집에 있자니 시간이 아깝고, 생각 끝에 뒷산에라도 가보자 하고 준비하려는데 아내가 같이 가자고 한다. 아마 아내도 산에는 가고 싶었지만 여자 혼자서는 두렵고 해서 차일피일 하며 산행욕구를 억누르고 있었던 모양이다. 나혼자 산에 갔을 때는 혼자서 등산을 하는 여성들도 제법 보이던데 그만큼 나이만 더 먹었을 뿐 간담이 서질 않는 모양이었다. 하긴 안전한게 좋지만...! 산행을 가는 것도 나 혼자 갈 때는 그냥 물푸레나무 작대기만 들고 나갔지만 아내는 자기 습관대로 물도 넣고, 간식도 넣고, 제법 그럴싸하게 준비를 한다. 기껏 한 시간 정도.. 2024. 11.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