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도시1 원조 산업도시 울산 2018.12.22일 한국경제신문에 실린 글이다. [백광엽 기자 ] 1961년 11월,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미국 워싱턴D C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국의 새 권력자로서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서였다. 동갑내기였던 두 사람은 뜻밖에 ‘케미&rsq uo;가 맞았고, 미국은 지원을 약속했다. 방문단은 분위기 호전을 틈타 급하게 준비해간 ‘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을 미국 국무부 관료들 앞에 들이밀며 차관을 요청했다. 혹평이 돌아왔 다. 정교한 개발계획이 아니라 ‘어떤 공장을 짓겠다’는 리스트에 불과하다며 “실패할 게 뻔하다”는 면박까지 들어야 했다. 귀국한 박 의장은 낙담 대신 속전속결로 ‘공업입국’ 구상을 밀어붙 였다. ‘한국 최초 공업도시’로 울산이 낙점되고 이듬.. 2018. 1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