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이사1 아침인사 210817 8월17일 화요일 언제 왔는지 모르지만 잠결에 일꾼들의 소리를 듣습니다. 유리창이 깨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두드리기도 하고 가끔은 쓸어내리기도 합니다. 조심스레 베란다로 나가보니 가을비가 또닥이며 창을 닦다가 가끔은 쏴아하고 쓸어 내립니다. 예년의 여름과 달리 바닷가나 계곡을 찾아 즐기지 못해서 그런지 몰라도 입으로는 가을이라고 말하지만 마음 한구석엔 아직도 가을은 멀었다며 뜸을 들이고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천둥소리가 들리고 비가 오는 가운데 이삿짐을 옮기는 풍경이 눈에 들어 옵니다. 아마 이 분은 가을이 왔다고 생각하고 성급하게 이사계획을 짠 듯 합니다. ( 이를 어째? 뜸 좀 들이지 않구....! ) 세상 일이 다 그렇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다 맞지는 않습니다. 이럴 것 같았는데 다른.. 2021. 8.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