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짓1 소방의 날 241109 11월9일 토요일 일곱시 정도에 잠이 깨서 밖을 보니 어두컴컴했지만 쾌청한 날씨가 될 것 같더니 진짜로 따스한 가을 날씨다. 직장인들은 휴일을 즐기는 그런 날이지만 나는 붉나무가 빨갛고 노란 잎을 살랑이는 이예로를 따라 출근을 했다. 일터에 도착을 하고 보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트렉을 돌고 있고, 운동장에는 이미 축구시합이 시작되었는지 선수들끼리 싸인을 주고 받느라고 고함소리가 제법 시끄럽다. 어제는 내가 쉬는 날이라서 그동안 혹시나 훼손된 곳이나 변형된 것은 없는지 돌아보다 운동기구가 설치된 곳에 갔더니 운동기구는 그대론데 그 앞에 심어진 큰 나무들이 많이 변해 있었다. 수북이 쌓인 낙엽 위로 단풍든 잎들이 거의 떨어져 버린 앙상한 가지들만 하늘이 부끄러운 듯 가리고 있다. 땡여름이면 운동을 마친 .. 2024. 11.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