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읽기1 가을 새벽 빗소리가 깨운 것들 [문태준의 마음 읽기] 가을 새벽 빗소리가 깨운 것들 | 중앙일보 (joongang.co.kr) [문태준의 마음 읽기] 가을 새벽 빗소리가 깨운 것들 | 중앙일보지금 막 익고 있는 감귤은 그 귤꽃으로부터 비롯된 것이고, 나 또한 배냇저고리를 입던 아기로부터 지금에 이른 것이라는 생각에 미치자 오늘의 내 몸과 내 마음의 안팎을 찬찬히 돌아보게 되었www.joongang.co.kr제주시 애월읍 장전리의 마을에서도 어느덧 노지 감귤이 익고 있다. 귤꽃 핀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감귤을 따는 때에 이르렀다. 나는 올해 귤꽃 피는 일에 조금은 특별한 마음이 일었던 것을 잘 간직하고 있다가 얼마 전 졸시 ‘귤꽃’을 지었다. “내 몸은 귤꽃 만했지/ 울음도 미성(美聲)을 지녔었지/ 어머니는 내 배냇저고리를 개켜 옷.. 2024. 10.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