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접받는 기분1 달래장의 기억 250323 3월23일 일요일 오늘 오전에는 이끼가 낀 수족관을 청소한 뒤, 물을 갈아주기 위해 어제 받아 놓은 물의 수온을 체크해 봤다. 수족관 속 물은 21도, 새로 준비한 물은 20도에 조금 못 미친다. 이대로 물을 넣으면 열대어가 온도 차 때문에 감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기존 물온도와 맞추기 위해 따뜻한 물로 희석해야 했다.스테인리스 주전자에 찬물을 받아 가스렌지에 올리려다 싱크대 위에 놓인 달래 한 묶음이 곁눈에 들어왔다. 아마도 아내가 나를 위해 제철 음식을 맛보이려는 마음에서 준비한 듯했다.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지만 성격상 다이렉트로 말하기가 쑥스러워 슬쩍 "달래 사왔네!" 하고 말했더니 "달래장 만들어 보려고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달래장이라면 내 기억 속에는 두세 가지 유형이 떠오른다... 2025. 3.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