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1 아침인사 1005 10월5일 금요일 태풍이 가까워 졌는지 비가 옵니다. 다행히도 어제 자전거라도 타길 잘했습니다. 아마도 태풍이면 3~4일은 비가 내릴텐데 집에서는 운동기회가 부족할 테니까요. 우리아파트 샘터(지하수) 앞에는 감나무 한그루가 있습니다. 오늘 아침 물을 뜨러 갔다가 물통이 찰 때까지 멍 때리면서 감나무를 봤습니다. 비는 감나무에 내리고 거기엔 엄마와 아들이 있었습니다. 엄마의 손바닥 같은 잎사귀는 착한 꼬마들에게 "우리 아들 잘 했어! 우리 딸도 잘 했어!"라며 연신 얼굴을 반질반질하게 씻겨 줍니다. 그 얘길 듣고 있던 잘 익은 감은 수줍었을까요? 노랗다 못해 빨갛게 변하고 있었습니다. 한 참을 보는데 물이 넘치는 소리에 멍때림을 멈췄습니다만 더 오래 보고 싶어집디다. 우리 어릴 적에 엄마에게 받았던 사랑이.. 2018. 10. 5. 이전 1 다음